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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고등]여의주 쟁취 위한 '쩐의 전쟁' 개봉박두…언남고-강릉중앙고, 거제고-오산고 결승 놓고 '빅뱅'
기사입력 2016-08-20 오후 10:26:00 | 최종수정 2016-08-20 오후 10:26:44

▲21일 경남 합천군 강변체육공원 운동장에서 '2016 추계 한국고등축구연맹전(저학년 페스티벌 대회)' 4강전이 언남고-강릉중앙고, 거제고-오산고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4강전 출사표를 던진 시계방향으로 언남고 정종선 감독-강릉중앙고 김현석 감독-오산고 박현찬 감독-거제고 송재규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2017년 '정유년(丁酉年)' 전초전 성격을 띄고 있는 이번 추계연맹전.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는 폭염특보에도 여의주 쟁취를 위한 각 팀들의 열망은 시원시원하게 흘러가고 있다. 고교축구 대표 '터줏대감' 언남고(서울)와 강릉중앙고(강원), 거제고(경남), 오산고(경기)가 나란히 상위 입상을 달성하며 소기의 목적을 확실하게 쟁취했다.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바탕으로 상대의 견제를 뿌리치며 녹록치 않은 위용을 증명했다.

이제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2016 추계 한국고등축구연맹전(저학년 페스티벌 대회)'는 21일 오후 7시 언남고-강릉중앙고, 거제고-오산고가 합천 강변체육공원 운동장에서 나란히 매치업을 펼친다. 준결승 진출팀 모두 살벌한 서바이벌 경쟁 구도 속에서도 '포커 페이스'를 침착하게 유지하고 있는데다 정상 정복에 대한 의욕 등도 충만해 어떤 결말을 낳읗지에 대해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과 금강대기 대회 16강, 전반기 왕중왕전 32강 등으로 아쉬움을 남긴 언남고는 이번 추계연맹전을 통해 비로소 명예회복을 이뤄나가는 분위기다. 동래고(부산), 수원공고, 고양고(이상 경기)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내리 돌려세우며 '승리 세포'를 이식하고 있고, '포스트 조영욱'을 꿈꾸는 해결사 강민재와 허덕일, 이상진 등 저학년 자원들의 '폭풍 성장'도 팀 전체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U-17 대표 센터백 이지솔의 부상 공백에도 웃음꽃을 잃지 않는 덕목이다.

지난 대회 8강에서 천안제일고(충남)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헛물을 켰던 강릉중앙고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춘계연맹전 3위팀인 강릉중앙고는 저학년 주축으로 처음 발을 맞춘 탓에 실전 감각 부족에 대한 우려를 낳았지만, 저학년 선수들이 연일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본연의 스타일을 잘 유지하며 강팀의 면모를 증명하고 있다. 8강 중대부고(서울) 전을 비롯, 16강 안동고(경북) 등 강팀들에 내리 1골차 승리를 거둘 만큼 빼어난 위기관리능력도 팀 전체에 강력한 무기다.

거제고는 이번 대회 강력한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는 팀 중 하나다. 올 시즌 협회장배 대회와 무학기 16강에서 이천제일고(경기)에 내리 패하며 헛물을 켰지만, 이번 추계연맹전 만큼은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 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창녕고(경남)에 4-0 대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학성고(울산)와 제천제일고(충북), 수원고(경기), 강정훈FC U-18(대전) 등을 내리 셧아웃시키며 상승 무드를 거듭하고 있다. 올 시즌 주축으로 뛰던 저학년 선수들이 메인 무대를 통해 자신감을 한껏 고취시킨 부분도 거제고에 큰 자산이다.

그동안 토너먼트 대회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던 오산고의 파죽지세 역시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특히 양과 질 모두 흠잡을 곳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8강에서 그동안 열세를 면치 못했던 지난 대회 준우승팀 천안제일고(충남)에 3-0 완승을 거둔데 이어 청구고(대구)와 한양공고(서울) 등 기존 강팀들에게도 '클린 시트'를 기록하며 상위 입상의 값진 열매를 맺었다. 이번 추계연맹전을 통해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끈함과 정신력 등도 완비되고 있어 축구부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쓸 태세로도 가득하다. 다음은 준결승 진출팀 사령탑들의 출사표 내용이다.

◇언남고 정종선 감독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가지고 열심히 해준 것이 상위 입상까지 좋게 연결됐다. 저학년 선수들 역시도 올 시즌 고학년 경기를 소화한 경험을 토대로 경기력이 급상승하고 있고, 팀 분위기와 조직적인 부분 등이 많이 올라왔다. 올 시즌 고학년 대회에서 아쉬움이 많았던 것을 해소하려는 의지가 뚜렷하다. 강릉중앙고는 최근 잠시 주춤하다가 김현석 감독 부임 이후 팀이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워낙 전통이 깊은데다 객관적인 전력도 흠잡을 곳 없는 팀이다. 서로 멋있는 경기를 통해 발전적인 방향을 도모하고 싶다. 그렇게 하다보면 결과물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리라 생각되고, 항상 언남고 축구부를 응원해주시는 교직원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께도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을 약속드린다.

◇강릉중앙고 김현석 감독

올 시즌 3학년 선수들이 좋은 역량을 지닌 선수들이 많다보니 저학년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와 함께 저학년만 주축이 되서 경기를 해본 적도 없었다. 그런 측면에서 실전 감각 부족에 대한 걱정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첫 경기 한마음고(충남) 전 무승부를 기록할 때만해도 더욱 그랬다. 하지만, 한마음고 전 이후 선수들이 정신무장을 새롭게 완비하면서 조직력과 경기력 등도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서 선수들 자체가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마인드로 변모하는 모습이다. 언남고는 대회 출전팀 중 가장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는 팀 중 하나다. 우리 입장에서는 내년 시즌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악착같이 최선을 다하면서 결과를 기다릴 생각이다. 당초 목표였던 8강, 4강 정도는 달성했어도 언남고와 멋있는 승부를 펼쳐보고 싶다. 그 길이 먼 길까지 와서 응원해주시는 총동문회 선-후배님들께 보답하는 길이다.

◇거제고 송재규 감독

사실 이번 대회는 결과물보다 내년 시즌을 대비한 시험 무대로 삼았다. 내년 시즌을 대비해 우리 팀의 나아가야 될 방향 설정 등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발휘해줘서 상위 입상까지 달성한 것 같다. 올 시즌 고학년 층이 풍족하지 못하다보니 저학년 선수들이 많이 출전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의 힘이 빛을 내는 것 같다. 내년 시즌 구상도 나름대로 잘 이뤄지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 오산고도 측면과 미드필더 라인 선수들의 개인 역량이 좋은 팀인 만큼 전체적인 밸런스 안정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다. 지금 선수들이 강팀들에 내리 승리하면서 자신감과 팀워크 등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선수들이 무더위에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고, 여기까지 온 이상 우승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

◇오산고 박현찬 감독

조별리그부터 더운 시간에 경기가 편성되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상황이다. 무더위에 가동 인원도 넉넉하지 않다보니 13~14명으로 매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과 집중력 등이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 내가 오산고 감독직을 맡은 이후 선제골을 내주면 무너지는 경향이 짙었는데 이번 추계연맹전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많이 해갈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선수들에게 상당히 고맙다. 나 역시도 감독 부임 후 첫 상위 입상이라 의미가 깊다. 정규수업을 다 받고 훈련하는 악조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해주는 선수들이 그저 대견스러울 따름이다. 거제고는 공격라인의 스피드와 크로스 등이 위력적이고, 워낙 전통이 깊은 팀이다. 쉽지 않은 여정이 되겠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한 번 해보려는 의지가 강하다. 오산시와 학교 관계자 분들께서 버스 교체와 인조잔디구장 완비 등 축구부에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주고 계시는 만큼 후회없는 경기로 주변의 성원에 화답하겠다.


[K스포츠티비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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