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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석

[농와지경]

인생이란 긴 여정에서 모든 사람들은 희노애락을 느끼면서 살아간다.
필자는 많은 즐거움중에는 친구를 만난 즐거움을 최고로 여긴다.
부수적으로 술을 마시는 즐거움 또한 으뜸이 아닌가?

「니취(泥醉)」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이취는 “술에 취해 진흙처럼 흐느적거림”을 표현하는 말이다. 친구와 만나 가슴이 뻥 뚫이도록 마시면서 대취하여 세상을 향해 모든 아닌 것을 이해하며, 용서하는 관조의 기쁨이 되는 순간이다.
물론 술로인한 폐해와 부작용은 예외로 두면서...

이백의 시 ‘襄陽歌’에서 “笑殺山翁醉似泥(몹시 술 취한 늙은이를 웃습다 하네)”에 출전하는 말이다.

 또 하나의 기쁨은 자식을 얻는 기쁨이다.
사내아이를 얻으면 농장지경(弄璋之慶=아들을 얻은 기쁨)이요, 계집아이를 얻으면 농와지경(弄瓦之慶=딸을 얻은 기쁨)이다. 차이는 ‘구슬(璋)’이냐 ‘실패(瓦=진흙으로 만든 실패라는 뜻)’의 차이뿐이다.
시경(詩經)에 출전하는 말로 “乃生好載寢之地 載衣之旺 載弄之璋(瓦)”에서 유래한다.

 두 번의 ‘농와지경’을 느꼈고, 돌아오는 10월 23일 큰딸의 혼례식을 올릴려고 준비중이다.
아내가 떠나갔기에 이웃의 자문으로 남자가 준비한다는 것이 어려울 수 밖에 없고 회한 또한 큰 것이 사실이다.
연길(涓吉)과 예단(禮緞)을 보낼때마다 우울한 마음으로 일배일배 부일배(一杯一杯 复一杯 : 이백의 ‘산중대작’ 출전) 했는데, 혼례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떠나 보내면 그날은 틀림없이 泥醉翁(대취한 늙은이)이 되어 거실 한복판에서 ‘太’자로 스러져 있을 것 같은 모습이 스크린에 오버랩 될 것이다.

오늘은 괜한 이야기가 된 것 같다.
그러나 동홈 네티즌 모두는 자식을 낳은 기쁨이 가장 클것으로 생각되어지기 때문에 순상재의 늙은이는 감히 공감을 구할 뿐이다.
함금식(32… 2010.10.04 17:33:20
  살아가는 보람중의 근본적인것의 하나가 자식들 잘 키워서 놓으면 자기들이 알아서 진로를정하고 살아가느넛을 볼때 느끼는것 같읍니다. 나이가 먹어가면 두를 돌아보며 나의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고 재어보게되는데, 여기에도 아이들길러놓은것이 한 큰몫을합니다. 우리 홍 동문께서 아이들을 잘 길러서 시집을 보내게 되었으니 아버지로써 큰 자부심을 느끼시겠지요. 이것이 또한 동문께서 쌓아오신 덕분이겟지요. 슬프게도 안해가 이 즐거움을 못보시겟으니 선배로써 마음이 아푸네요. 어쩔수없는 운명이니 그겄자체를 긍정적으로 받아드릴수밖에 없겟읍니다. 딸을 나아 길러놓으신 아내덕분에 자식들이 길을 찾아가는것에 고마움을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립고 빈 마음이 있겟지만 가신 아내에대한 고마움과 사랑으로 달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따님의 새로운 삶의 다게에 큰 축복이있기를 소원 합니다. 우리 동문님의 글 매번 재미있게 읽기도하고 기다리기도 합니다.
김태순 2010.10.08 09:44:58
  며칠 전 집에 예쁘게 단장한 청첩을 받아보고 한참을 생각해보니 어느덧 “농와지경”의 여식이 혼사를 앞두고 있다는 생각에 아~벌써 했더이다. 
작년 산에서 누리대가 날 때 나의 운동친구 중 가까운 친구의 결혼식에서 딸을 보내는 부모들의 마음이 얼마나 짠~한지 보면서 뒤풀이 하는 자리에서 내 친구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어~이 친구야 오늘 득남을 축하 하네!!
우리 모두 함께 웃으며 한참을 요즘 세태에 여식을 보내는 게 아니라 새 식구를 얻는다는 말은 공공연하게 하는 말이라 모두가 공감하더이다.
우리 한자리가 비어있는 홍박사와는 경우가 조금은 다르지만 새로 맞이하는 아들이 가족이라는 구성원에서 큰 역할을 하리라 믿고 왕산골 순상재에 큰 웃음이 끊이지 않으리라....
벌써 겨울 문턱에 들어선 대관령에서 친구가 득남하는 친구에게...

장석근(39… 2010.10.14 20:06:25
  홍순석씨 장녀 홍송미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사랑하는 배우자를 천국에 먼저 보내시고도 굳세게 직장생활, 가정생활,  또한 모교사랑 등에 많은 관심을 갖이고 살아가는 후배의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항상 건강과 행운이 가족과 함께 하시고 강릉시와 지역사회 발전에 큰 승리자기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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