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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신(疫神)의 솎아내기

조회191 2020.03.25 20:11
김윤기

흑사병, 천연두, 홍역 같은 전염병이 인류를 멸망시킬 듯 창궐했음에도

지구촌이 비좁을 만큼 팽창한 강력한 인간의 번식력과 생존율을 보라

이렇듯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 19 역시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만큼 악화되지 못할 것이다

역신은 악마가 아니기 때문이다.


역신은 생태계의 수급을 조절하며 균형 잡힌 생태환경을 관장하는

신(神)의 신(神) 중 하나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역설적으로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가장 무섭고 강력한 재앙은

 그 어떤 재앙도 일어나지 않는 지속적이고 안이한 생태환경일 것이다.

 

과밀한 작물을 풍작을 소망하며 솎아내는 농부의 마음과 행위처럼

역신(疫神)의 마음과 행위가 그러하지 않겠는가

다시 말해 젊은이들의 미래 생태환경을 좀 더 원만히 조성해 주고자

노령인구를 집중적으로 줄여주는 코로나 19이니

코로나 19의 창궐을 그 누가 감히 인류의 재앙이라 단정하려 드는가

 

모든 것이 섭리를 주관하시는 신의 조화이시니

사람이 어찌 철리(哲理)를 거슬려

사소한 역병(疫病)을 두고 재앙이라 원망하리.

재수에 옴 붙어 역병으로 죽은 자

그 죽음

얼마나 억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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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호수 같으니
그 안에

사랑하는 법, 미워하는 법
겸양의 법, 자만의 법
관용의 법, 보복의 법
상생의 법, 살생의 법
이타의 법, 이기의 법
삶의 법, 죽음의 법
등등

골고루 담겨 있으니 내가 곧 사람이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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