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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한 끈기

조회172 2019.06.07 11:44
김윤기


비바람 몰아쳐도 서두르지않고 뚜벅뚜벅 걸어가는 황소처럼

우직(愚直)한 근성과 끈질긴 인내로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일까?

행여 느림의 미학으로 최면에 걸린 사람들처럼

낭만적인 감상주의자로 스스로 만족하며 나태에 안주해 버린건 아닐지 


덜컹거리던 우마차가 쏜살같이 달리는 자동차로 체급을 바꾸고 

초음속 비행기와 로켓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빛의 속도로 수많은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5G시대로 젖어들어

인간이 만든 수많은 정보와 지능을 가진 작은 별들이 우주공간을 들락거리는 요즘 

더욱 행복하고 더욱 평화로워야할 지구촌은

더욱더 치열한 속도전으로 씨끌씨끌, 불안하기만 하다.

그립다

구름에 달가듯 한가롭게 노닐던 그날 밤 그 삶의 그윽한 향기

정녕 그립고 그립구나





내 그리움보다 더 아득한 명사십리

붉게 붉게 물들어 젖고 싶었네


사하라의 모랫길은 명사만만리(明沙萬萬里)

세상 참 널고도 넓구나 

하지만
수시로 몰아치는 모래폭풍이 대지를 뒤엎을 듯 요동치는 거칠고 거친 대륙보다
한눈에 들어오는 아담한 해변 따라 해당화 곱게 어우러져 피어나고
바다 소리가 그리워 우는 소라껍질이 누워 꿈꾸는 
금빛 해변을 따라 걷는 행복,
그대도 아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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