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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사무총장

모교 교사(校史) 편찬에 대한 소견(所見)

신 효 선(26)

 

 

지난 연초 재경 동문회 신년 인사회에서 총동문회 장호진 회장은 모교 100년사 편찬 계획을 발표 하였다. 나는 이 모처럼의 좋은 계획을 듣고 마음속으로 깊은 찬사를 보냈다. 한편, 모교의 여러 가지 여건과 교사 (校史)편찬 사업의 어려움을 생각하면서 염려도 하였다. 그 후 본인은 사업 진척 내용을 잘 모르나 편찬 사업을 준비하고 있음을 여러 곳에서 감지하였다. 모교 100년사 편찬 계획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까 하는 외람된 생각에서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편찬에 대한 소견을 다음과 같 이 피력 한다.

 

편찬의 기본 방향

1) 교사(校史)편찬의 기본은 연표(年表, 연보年譜)작성으로 부터 시작 된다 고 할 수 있다. 입학과 졸업, 과의 설립과 폐지, 학칙과 교명의 변경, 교장 취임, 학제 개편 등의 학사 행정, 건축물의 신축과 개축, 각종 시 설물과 상징물의 변천, 교육 기자재의 도입과 설치, 교내외 중요 행사, 출판물, 각종 체육 및 기능 대회 입상 내용, 학생 활동과 학교 운영에 관한 것, 총동문회 활동 등의 내용을 연표로 작성하여 모교의 변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발간된 50년사와 60년사에는 1928~1988년까지의 연표가 작성되어 있다(수정 보완 필 요). 따라서 1989년 이후의 연표는 이번에 작성 하여야 한다.

2) 한 시대의 역사를 기술 할 때는 그 시대를 몇 개의 특징적인 시기로 구분하여 시대사적인 조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학교사(學校史)의 경우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발간될 교사(校史)도 연표 를 기본으로 하여 몇 개의 특징적인 시기로 구분하여 시대사적, 교육적 인 조명이 이루어 져야 한다. 시대사적 구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 하여는 논의가 필요하다. 구분된 각 시대사를 기술하는 집필자가 선정 되어야 한다. 모든 역사는 객관적인 자료에 의하여 기술되어야 하며, 미화나 과장, 개인적인 주관이 개입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려움이 있 겠으나 가급적이면 자료의 출처를 밝히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3) 발간된 50년사(60년사)는 재구성 편집하여 새로 발행될 교사(校史)에 접목하여 완성하여야 한다. 50년사의 재구성 편집에 대한 논의가 필요 하다. 50년사에는 가치가 있는 귀중한 자료와 내용이 많이 수록되어 있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뚜렷하다. 50년사에서는 10년 단위 로 구분하여 연혁과 함께 주로 회고담, 증언 등을 통하여 모교 변천에 대한 시대사적인 조명을 이루고자 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따라 서 새로 발간되는 교사는 재구성 편집된 50년사와 연결되어 조화가 이 루어 지도록 하여야 한다.

4) 교지(校誌) 수준의 교사(校史) 편찬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많은 고등학교의 교사 편찬에서 흔히 범하기 쉬운 일이다.

회고담, 증언 등은 위의 2)항에서 구분한 각 시대사적 조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만을 각 시대에 4~6개 정도만 수록하고, 축시, 휘호 등은 한 개 정도, 동문들의 기별 기고문, 재학생의 글 등은 가급 적으로 제한하여야 할 것이다.

5) 100년사에는 한 세기 동안 여러 분야에서 모교를 빛낸 동문들에 대한 내용이 수록 되어야 한다. 한편, 지나간 100년을 반추(反芻)하고 반성 하면서 미래를 설계하는 내용도 함께 포함되기를 바란다.

 

추진 방향

1) 교사(校史) 편찬의 주체는 학교 당국이다. 다만 여러 사정 때문에 총동 문회와 학교가 함께 추진하게 된다. 방대한 자료의 수집 등은 학교와 동문회의 상호 협조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 경비 등을 포함한 모든 편찬 내용을 학교와 협의 하면서 추진하여야 한다. 따라서 편찬위원회 에는 교장이 반드시 포함 되어야 하고, 2~3명의 교사가 실무위원으로 참여토록 하여야 한다. 이를 계기로 모교와 총동문회가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 될 수도 있을 것이다.

2) 90년사 보다는 100년사를 편찬함이 바람직하고 올바른 방향이다.

90년사를 편찬하고 여기에 10년사를 더 붇치기 하여 100년사를 편찬 하고자 함은 이해하기 어렵다. 또한 동문들의 고령화 때문에 90년사를 속히 편찬하고자 하는 것은 이미 60년사가 편찬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 특히 90년사를 약 10여개월내에 완성하기란 물리 적으로도 거의 불가능하고 졸작이 우려 된다. 따라서 서두르지 말고 차 분하게 100년사의 편찬을 추진함이 타당하리라 생각한다.

3) 편찬위원과 집필진의 구성도 매우 중요하다. 교사(校史)나 산업체의 회 사(會史)편찬 등에 경험 있는 동문을 물색하여 참여토록 하여야 한다. 특히 편찬위원은 투철한 사명감과 자기희생이 없이는 오랫동안의 편찬 업무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편찬위원회에서 편찬 방향과 내용에 적 합한 각 분야의 집필진을 선임 하여야 한다. 집필된 원고는 자료의 누 락과 오류, 개인의 편견 등이 불식 될 수 있도록 수정과 교열이 거듭 되어야 한다. 또한 유능한 전속 편집 보조원이 필요 할 것이다.

4) 방대한 자료의 수집과 발굴이 이루어 져야 한다. 특히 60년사 이후의 자료는 정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의 협조와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하여야 한다.

5) 타 학교에서 발간된 교사(校史)를 몇 가지(가급적 100년사) 구하여 참 고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모교 100년사는 후세에 기리 보존 될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따라서 100 년사 편찬은 결코 가볍게 취급할 일이 아니다. 훌륭한 교사 편찬이 이 루어 질 수 있도록 학교와 총동문회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동문들의 깊은 관심과 협조가 매우 중요하며 절실 히 요구된다. 아무쪼록 훌륭한 100년사가 편찬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위의 글은 필자가 지난 55일 재경 동문 체육 대회 때 장호진 회장, 김 윤기 등 몇몇 동문들께 전달한 것이다. 이것을 지금 새삼스럽게 여기에 게재하게 됨을 필자는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

90년사는 알기 쉽게 말하면 지난 90년의 모교의 역사에 대하여 기술 하 는 것이다. 따라서 그 구성과 내용의 골격은 중고등학교의 역사 교과서 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몇 일전에 나온 90년사의 가 본을 살펴보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보이고 새로운 시도를 한 부 분도 돋보인다. 한편, 잘못된 편집 방향과 체제,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내 용, 많은 기존 자료의 누락, 자료의 중복 기술, 부적절한 배열 순서, 통일 되지 않은 표기 방법, 편집 미숙에 따른 오류 등 여러 가지 잘못들이 많 이 발견된다. 이러한 것은 탈자, 오자, 자구 수정과 같은 단순 교정 작업 만으로 해결 될 수 없다. 이와 같이 많은 오류를 내포하고 있어 졸작이 염려되는 90년사를 서둘러서 간행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다소 늦어 지더라도 훌륭한 90년사가 편찬되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방 향 일 것이다. 보다 훌륭한 90년사를 편찬 하는 것이 먼저 가신 선배님 들에께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다. 깊은 성찰이 요구 된다.

이상경 2019.11.07 11:34:53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많은 밤을 지세우며, 자신을 희생하신 집필진의 헌신적인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훌륭한 옥동자를 잉태한 산모가 산고의 고통 끝에 환희와 영광의 기쁨을 누리실 것입니다.
김윤기 선배, 이청학 선배, 홍순석 후배, 장호진 동문회장님...
우리 강농 모교가 낳은 최고의 기린아들의 집필진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아니면 어느 누가 이일을 하실까요? 저는 혹여 건강을 해치지 않으시길 간절히 빕니다.
모교 100주년을 앞둔 싯점에 위 집필진들이 우리 모교에 계시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저는 특히 호스피스 병동에서 수개월간 계시다가 기적적으로 병동을 나오신 천재작가 김윤기 선배님이
집필위원장으로 계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꼭 100주년이 될 때까지는 절대 쓰러져서는 안됩니다.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이상경 2019.11.07 11:51:13
존경하는 선배님~!
위 신효선 박사님께서 지적하신 말씀은 우리 모교와 동문회를 너무도 사랑하시는 마음에서 나오신 금쪽같은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가본이라는 틀을 만드신 것이니깐,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조금더 보완하시어
멋진 작품을 만들어 주십시요.
저는 90년사 추진위원장인 김윤기 선배님은 국내 최고의 시인이고 작가이며 또한 컴퓨터 그래픽과 도안의
달인으로 평가합니다.
또 이청학 선배께서는 우리 모교에 20여년 이상 재직하며, 학생과장과 총동문회의 사무총장을 3번씩이나
역임하신 분으로 어느 누구보다 모교의 실정과 현실을 잘 알고 있는 분이며, 선친도 국문학자이고 그도
교직에서 국어 교사로 35년을 봉직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홍순석(45회) 동문께서는 공직에 40년 봉직한 공직자이면서도 강릉지역 향토학자로 널리 알려진 분이지요.
그리고 장호진 총동문회장께서는 MBC에서 재직한 문화계 분야의 최권위자이십니다. 깊은 혜안을 지니신
모두가 존경하는 동문입니다.
현재 1년간 고군분투하셨는데, 신박사님께서 몇가지 제의하신 내용을 보완하시어 멋진 작품을 탄생 시켜
주십시요.
위 집필진분들의 구성은 우리 모교 최강진입니다. 그분들이 우리 동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그 이후를 기대하거나 기다릴 수 없습니다. 다소 미흡한 점은 보완만 하시면 됩니다. 절대 의기소침하시면
우리는 큰 손실입니다. 더욱 힘을 내어 주십시요. 생업을 핑게삼아 함께 하지 못하는 저를 용서하십시요. 
이덕수 2019.11.08 14:37:32
신박사...!!!
좋은의견 감사하고 동감입니다...
校史編纂은 그 취지에 충실하고, 역사에 기록될 내용이 위주되어야 하며, 신박사가 제시한 표준과 원칙이 반영되었으면 좋겠고.
 90년사도 중요하지만 100년사는 한세기의 획을긋는 사업이므로 지금부터 유념해야 한다고 봅니다.
신박사는 26기 중에서 전학년에 단한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학비전액 장학금을 3년간 독식한 인재로서 우리나라 식품공학계에서는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아 국가적인 문제발생시마다 TV에출연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여고, 한때는 학계의 추천으로 식약처장후보 물망에 올랐지만 관운이 따라주지 못하여 아쉬웠는데,
이렇게 애교심까지 발휘해 주셔서 경의를표하며, 그리고 항상 헌신적으로 봉사하시는 편집위원님들께 아낌없는 찬사를 보냄니다....
"과거 화려했던 강농시절의 영광과 명예 전통을 오늘의 중앙고에서도 계승 발전시켜 재현되도록 우리 동문 모두 합심해 나갑시다".....Fingting....!!!
26기 이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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