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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좀 가 보자는데

조회545 2019.07.05 09:03
조규전

                금강산 좀 가 보자는데

금강산은 과거 중국 사람들 조차도 가 보고 싶어 했던 명산 중에 명산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죽기 전에 한 번쯤은 꼭 가 보아야 할 산 중에 산인 것이다.

이런 명산을 과거 우리 선배들은 졸업여행으로 그쪽에 갔었다는 사진 기록도 본 적 있다.

이렇듯 가까운 금강산을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비극 같은 현상이 바로 우리의 현실인 것이다.

 

2003년에서 2008년까지 175만 여명의 남한 사람들이 금강산 구경을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진짜 어렵게 성사시켜 멀쩡히 이루어지던 금강산 관광을 한 발에 걷어 찬 사람이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는 노릇이라 아니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금강산 관광에 들어간 돈이 미사일로 다시 태어나 남한을 향한다는 논리를 펴는 사람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도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면 북한의 미사일이나 핵폭탄 만드는 돈으로 들어간다고 악을 쓰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

 

그런 논리라면 어느 천 년에 북한과 가까이 지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답을 내 놓아야 할 것이다.

예전에 김*성이나 김*일 시대처럼 북한의 최고 권력자가 늙어 죽을 때가 되었다면 사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리라는 가정이라도 할 수 있었다.

현재 북한의 최고 권력자는 나이도 몇 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사람이 늙어 죽을 때 까지 기다리다보면 우리가 먼저 죽을 수 밖에 없는 고약한 구조로 되어 있다.

 

금강산을 보지 못했다하여 밥 먹지 못하거나 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지척에 있는 우리의 산하를 가 보지 못한다는 것은 더더욱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왜 우리가 이런 일로 인하여 가슴앓이를 하면서 살아야 하는가 이 말씀인 것이다.

충분히 왕래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못하는 우리들 자신에게 문제가 더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남북 간에 많은 사람들의 이견의 골이 너무 깊어 금강산 관광이 깨 진 것은 아니라 본다.

남북 간의 이질적인 면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세력이 있음으로서 금강산 관광이 깨지면서 재개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본다.

현재의 남북관계가 과거 2003년 보다 더 경직되었다는 것은 남북 서로가 문제가 더 깊어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인간사, 서로가 다니지 않으면 몸과 마음은 멀어지게 돼 있는 법이다.

꼴 보기 싫은 놈도 자주 만나다 보면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세상사인 것이다.

꼴 보기 싫은 놈을 아주 안 보고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의 처지는 그렇지 않다는데서 문제가 있는 것이다.

더 고약한 문제는 꼴보기 싫은 놈이 우리에게 너무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소위말해 단군의 자손임에도 불구하고 철천지원수가 되어 있는 이 모습은 이승에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양상이라 본다.

 

서로가 오순도순 살아도 신통치 않은 판에 언제까지 서로가 깽판만 지으면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도 자성을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남북한이 반목하면서 지내는 이 과정에서 이득을 보고 있는 세력이 있다면 이들에게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남북한 간에 평화를 위해서 합심노력해도 신통치 않을 판에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번번이 찬물을 끼얻는 내부세력들이 있다는 게 우리에게 가슴 아픈 비극인 것이다.

 

남북 간이 으르렁거리면서 전쟁타령이나 하는 시간이나 비용 중 20~30%만이라도 평화를 위해서 사용한다면 우리나라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세계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대륙과 이어진 한반도가 분단이 되면서 우리는 섬 아닌 섬 같은 곳에 갇혀서 답답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꼴 보기 싫은 북한을 언제까지 적대시 하면서 엄청난 군비와 사회적 갈등을 겪으면서 살아야 직성이 풀릴 것인가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가 자문을 해 볼 때도 된 것이다.

 

금강산 관광이 재개 되는데 대해서 초 치면서 다니는 사람들만 없었어도 남북의 관계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졌으리라 본다.

전쟁의 폐허보다 평화의 열매가 더 달콤하다는 것쯤은 알고 살았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특히 우리 강원도와 우리 지방은 금강산이 있는 곳인 만큼 이 문제에 대하여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 바른 길이 아닌가 싶다.

 

농심거사 2019.07.05 11:26:30
조규전 선생의 글은 언제 봐도 늘 가슴에 잔잔히 남고, 또 다시금 우리들 자신을 깊이 생각해 보게합니다.
역시 사려깊은 선생님이고 선각자적 그 생활자세와 마음이 고맙기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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