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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려면 똑데기 배워야 한다.

조회150 2019.04.15 09:28
조규전

            배우려면 똑데기 배워야 한다.

똑 같은 선생 밑에서 학문을 배운 학생도 사회에 나가서는 각양각색의 인생을 살아간다.

동문수학을 했으면 어느 정도 같은 방향으로 나가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가르침과 배움의 결과가 다양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 본다.

 

같은 선생이 가르쳐도 배우는 사람에 따라 받아들이는 반응은 천차만별이라 본다.

붕어빵 기계에서 붕어빵 나오 듯 인간을 기계적으로 찍어 낼 수 없다는 것도 정설에 가까운 논리라 본다.

어떤 선생에서 어떤 제자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받아들이는 제자가 나올 뿐이라 본다.

 

베트남에서 칙사 이상의 대접을 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을 한 번 보자.

이분은 2002년 월드컵을 치르면서 히딩크 감독과 손발을 맞추었던 분으로 알고 있다.

쉽게 말하면 히딩크 밑에서 코치생활을 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실제로 히딩크가 우리나라 대표 팀 감독을 맡았을 당시에 코치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으리라 본다.

물론 박항서가 헤드코치 역할을 했다고 보나 나머지 많은 분야의 코치들은 지금의 박항서감독처럼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히딩크 밑에서 배웠지만 무엇을 어떻게 배웠느냐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것이다.

히딩크가 가졌던 많은 장점들을 어떻게 자기 식으로 소화를 시켰냐가 중요한 포인트인데 그 중 박항서감독은 히딩크가 가지는 리더십을 어느 정도 전수를 받은 것 같다.

물론 히딩크가 모든 축구 감독의 표상은 아니지만 한국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딛고 일어나 2002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것 만은 사실인 것이다.

 

지금 베트남에서 박항서 열풍이 부는 것은 박항서 감독만이 가지는 리더십이 통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리더십이 박 감독이 갈고 닦은 것도 있겠지만 알게 모르게 히딩크의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을 것이다.

꼭 히딩크감독이 이런 것은 이렇게 저런 것은 저렇게 하라고 하지는 않았겠지만 그가 가지는 장점을 두루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결국은 히딩크에 영향을 받은 것이고 그 영향을 받았다면 그에게서 뭔가를 느끼고 배웠을 것이라는 것이다.

유능한 선생이 있다고 하여 죄다 유능한 제자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 본다.

오히려 유능한 제자 덕분에 그를 가르친 선생이 빛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잘 가르쳐도 배우는 자가 신통치 않으면 그 효과는 반감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배우려면 제대로 배워야 하는 것이다.

또 배운다 하여도 제대로 된 부분을 배워야 한다.

선생이라 해서 모든 것이 통달한 것이 아니만큼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릴 줄 아는 제자가 제대로 된 제자인 것이다.

제대로 된 스승이 없어서 이 모양 이 꼴로 사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주변에 많은 사례를 통해서 보고 듣고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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