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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고객들 중에는 하이패스 차단기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이패스 차단기 운영의 주요 목적은 하이패스 차로 통과시 차로 내 차량사고 방지와 시설물 보호, 미납차량 발생 방지다. 주요 선진국인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에서도 하이패스 차단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은 차단기 운영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사례이다.

하지만 최근에 하이패스 차로에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달리 하이패스 차단기는 오작동되지 않는다. 단말기 미부착, 잔액 없음, 카드 미삽입 등 고객 과실의 경우에만 개방되지 않는 것이다. 통신 에러와 같은 경우에는 고객의 안전을 위하여 차단기가 무조건 개방된다. 얼마 전 모 톨게이트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의 경우 운전자가 단말기의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 발생한 것이어서 안타까움이 크다.

하이패스 차로 사고의 주원인은 과속이다. 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거라 믿고 과속으로 통과하는 도중 고객의 과실이 발생하여 차단기가 개방되지 않아 급제동할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하이패스 통과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한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하이패스 통과시 안전속도를 지키지 않고 있다. 심지어 통과속도가 시속 100㎞를 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안전하고 편리한 하이패스 이용을 위해 운전자들의 안전속도 준수가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