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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선원(53기)이가 명궁에 등극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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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일래 작성일 2006-04-20 18:01 댓글 0건 조회 4,2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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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원(강농공고 53기)씨, 지역 최초 명궁 등극 2006-04-20
 
 
 
 
“아직 실력이나 품성등 모든 면에서 갈고 닦아야 할 부분이 많은데 명궁이 되고보니 부끄럽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정진해 포항 궁도의 실력을 전국에 알리는데 힘쓰겠습니다.”

포항 최초로 명궁에 이름을 올린 송학정 소속 김선원(41·)씨의 소감이다.

김선원씨는 지난 1993년 집궁한뒤 1년만인 94년에 초단에 올랐으며 지금은 7단으로 포항에서는 최고 실력을 자랑한다.

명궁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5단(45시 31중)이상 둘째, 초단을 딴지 5년 이상 경과한 자, 셋째, 40세 이상등 3가지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초단은 145m 거리에서 45발을 쏴 25발을 과녘에 명중시켜야 초단이 되며 명궁 자격인 5단은 45발중 31발을, 7단은 35발, 궁도 최고인 9단은 39발을 명중시켜야 한다.

김선원씨는 매일 새벽 4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2시간동안 시위를 당기며 실력을 쌓아왔으며 지난 1995년에는 도민체전에 포항대표로 출전해 25발중 23발을 명중시켜 금메달을 땄으며 이 기록은 11년이 지난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김선원씨는 “궁도를 하면 정신집중이 관건이기 때문에 모든 잡념이 사라져 정신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단전에 힘을 주고 하체가 강해야 하기 때문에 1시간 정도 하고나면 잠이 저절로 온다”고 궁도 예찬론을 늘어놓았다.

“궁도는 실력이 쌓여갈수록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야 하는 정신무도”라는 김선원씨는 “이제 명궁이 된 만큼 ‘고요함 속에서 활을 낸다’는 궁도의 경지를 몸소 체험해 보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말한뒤 조용히 웃음을 지었다.

송학정은 김선원씨의 명궁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오는 22일 오전 10시 포항내 송학정, 권무정, 송호정, 일출정등 4개 궁도장 회원들을 초청해 ‘金善元 명궁 탄생기념 초청 궁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에는 4개 궁도장에서 1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목화예식장 김기영 회장(82세)이 지난해 오랫동안 궁도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 명궁’에 선정된 바 있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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