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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봄의 끝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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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만승 작성일 2008-05-07 22:08 댓글 0건 조회 3,3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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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끝자락에서!

파릇파릇!
돋아나던 새싹이
벌써 싱그러운 녹색으로
온 산천을 덮어 버렸구나

개나리 꽃!
벗 꽃!
목련 등 수 많은 꽃들이
피어나고 지고를 반복한다

이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느끼지도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틈이 나서 몇자 적을려니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모교의 교정에
수많은 세파에도 변하지 않고
우뚝서서 우리를 이자리에 서게한 학교를
묵묵히 서서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삼나무(히말라야시다)

그 곳한번 못 가보는 고달푼 삶
이제 접고 싶어도 접을 수 없고
그 곳 한번 못 가보는 허무한 삶
초라하게 머리속으로 옛 학창시절을 그릴 뿐

아무런 추억 한줄 남기지도 못하고
봄을 보내야 하는 슬픈 이들이어
아무런 보람도 없이 보내는 봄
이제 그 끝자락에서 여름을 맞는다.

        태백산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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