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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천안함 침몰사건의 원인과 관련해서 중어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보도, 해드린 바 있습니다만 그러나 아직도 설명이 완벽하지가 않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일각에서는 어뢰와 비슷한 특징을 가진 자항기뢰일 가능성을 내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천안함 침몰원인이 북한의 중어뢰라고 한다면 3, 4km 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발사했어야 합니다.

천안함이 잠수함의 접근을 탐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잠수함으로서도, 근접 공격은 퇴각 위험 부담이 큽니다.

자항기뢰는 어뢰 앞에 기뢰를 장착해 목표 지점에 설치하는 것으로 기뢰이면서도 어뢰의 특징을 동시에 갖춘 무기입니다.

또 목표로 설정한 군함의 엔진소리에 반응해 기뢰가 작동하기 때문에 수심이 낮고 수로가 좁아 잠수함 침투가 어려울 경우에 사용됩니다.

천안함 이동경로를 파악했다면 미리 이 자항기뢰를 설치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문희상/민주당 의원 (오늘(19일) 국회 국방위원회) : 초계함이 그 쪽으로 다닌다는 것을 간파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기뢰를 부설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저희가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자항기뢰를 구매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항기뢰는 TNT 100kg 미만의 폭약이 들어가기 때문에 파괴력이 약하다는 점에서 모든 원인을 설명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오노영)


최종편집 : 2010-04-19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