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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a Sofia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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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5-03-30 17:31 댓글 0건 조회 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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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ya Sofia 성당

 

 

성스러운 지혜라는 속뜻을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면서 현재도 활용하는

 불가사의 한 곳이 바로 성 소피아 성당이다.

처음 출발이 성당이라 지금도 그렇게 부르고 있지만 현재 사용처는 성당이 아니라 이슬람 사원이다.

같은 건축물이지만 역사와 시대에 따라서 달리 사용되는 특이한 형태를 가진 곳이기도 하다.

 

이스탄불(어원은 큰 도시라는 의미)에 왜 가는가?

라고 묻는다면 많은 사람은 성 소피아 성당을 보러 간다 할 것이다.

이스탄불을 이렇게 세계적인 관광의 도시로 만든 장본의 건축물이 이 성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10여 년 전에는 이 건물에 들어가는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무료로 1층과 2층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주었었는데 언제 부터인가 입장료를 받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하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니까 이제는 아주 비싼 입장료를 받으면서

1층은 아예 구경도 시켜 주지 않고 이슬람 신도를 위한 공간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유시유종이라 했다.

시작이 있었으니 예까지 온 것이다.

성 소피아성당의 출발점은 서기 360년에 로마에 콘스탄티누스대제가 처음 세웠다고 한다.

그 이후 유스티니아누스 1세가 현재의 모습으로 중건을 했다고 한다.

이 건물이 유명한 성당 건물로도 명성을 날리지만 당시에 지어졌던 모습이 거의 2천 여 년의 

세월을 지나면서도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고 있다는 것이 더 신기하다는 것이다.

건축학적으로 보았을 때 중간에 기둥이 없이 그렇게 큰 규모의 돔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서 

특별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성 소피아 성당 바로 옆에 있는 슐탄 아흐멧 모스크는 그보다 1,000년 후에 지어진 것도 당시에 

기술을 재현하지 못하고 대형 기둥 4개를 가지고 돔을 떠받치는 구조로 밖에 짓지 못했다는

 것을 보면 이 건축물의 기술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바깥에서 보면 성당과는 거리가 좀 멀리 보이는 장면이 연출된다.

성당이라면 십자가가 보여야 하는데 거기엔 내부에 프레스코 벽화에서나 볼 수 있지만 밖에는 없다.

십자가나 종탑 대신에 미나렛이 사방에 4개가 우뚝 솟아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슬람 사원으로 보여

 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사연을 모르고 오는 관광객은 거의 없을 것이고 그 지역사람들 또한 너무나 내막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1453년 비잔틴이 몰락하면서 오스만제국이 들어서게 된다.

제국의 교체도 있었지만 이와 맞물려 종교적으로 기독교에서 이슬람으로 바꿔지게 된다.

역사의 대변천이 이루어진 것이다.

오스만제국이 들어서면서 자신들과 다른 종교 시설물에 대해서 철거를 한 것이 아니라 그걸 자기네

 것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성 소피아 성당 내부에 그려졌던 성화를 죄다 훼손 한 것이 아니라 그 그림의 원판은 그대로 두고 그

 위에 회를 바르고 이슬람 스타일의 문양을 입혀 버린 것이다.

지금도 이슬람 스타일의 문양 일부를 제거하고 원판에 성화를 일부 복원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정도에서 끝이 날 것 같다.

굳이 그 안에 성화를 다 들어내게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관람하는 사람들은 기독교식의 성화와 이슬람식의 문양이 교차하여 볼 수 있음으로 그 두 문화의 

절묘한 조합을 그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1,934년경 아타튀르크 개혁에 따라 박물관으로 전환되면서 이슬람과 기독교의 역사가 공존하는 

시설물로 자리를 잡았다.

이어 2020년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다시 환원을 시켰으며 1층은 예배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2층은

 관광객이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편하였다고 한다.

 

성당과 모스크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 건축물이라 보면 될 것이다.

시작은 카톨릭성당으로 출발하였지만 현재에는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아주 특이한 

공간이라 보면 될 것이다.

그런 내막으로 인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과 호기심을 불어 넣어 주는지도 모른다.

거의 2천여 년을 견디어 오면서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경우는 없다고 보는데 성 소피아 성당은 

그런 사실을 불식시켜주는 대표적 사례라 본다.

규모면이나 역사성에서 보았을 때 이렇게 고풍스럽고 신성스러운 건축물은 이 세상에서 여기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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