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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 창단 90기념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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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 창단 90기념 스케치
역사가 길면 거기에 따라 사연도 많아지게 돼 있는 법이다.
우리 모교의 역사는 영동지역 고등학교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이다.
그러다보니 우리 지역 고등학교 역사는 우리가 쓰고 우리가 엮어온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수많은 역사속에서 우리가 내 세울만한 것 중에 백미가 고등학교 축구일 것이다.
우리 모교는 실업교육의 기치를 걸고 개교를 한 것은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그리고 그 교육의 목표 달성을 위하여 체력증진책의 대표주자로 축구를 택하여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것은 축구부만의 일이 아니라 그를 통하여 일반 학생들도 축구에 지대한 관심과 참여로
학창생활과 사회생활을 영위한다고 본다.
농고를 나와서 축구를 못하면 헛나온 것이나 마찬가지란 이야기가 있을 정도였으니까.
세월이 흘러흘러 우리 모교 축구부가 태동된 지 90주년이 되었다.
90년이란 세월은 인간사 3세대가 흐를 정도로 결코 짧지 않은 긴 시간이라 본다.
그 장구한 역사의 줄기 속에 우리 모교 축구부는 갖은 풍설을 다 겪으면서 지금까지
꿋꿋하게 이어오고 있다.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닌 것을 우리의 ‘농공고’ 정신으로 극복하고 예까지 온 것이다.
이런 역사적 물줄기를 영속적으로 이어주기 위하여 피땀 흘린 축구부와 코칭스텝의
노고는 자타가 공인하는 일등 요인일 것이다.
물론 모교와 축구부 지원에 진력을 다한 동문들의 조력도 타에 귀감이 되리라 본다.
2025.3.8.토.17:30에 우리 모교 축구부 창단 90 기념식이 강문에 있는 세인트존스
호텔 4층 컨벤션센터에서 장엄하게 팡파르를 울렸다.
미래의 우리 축구부 역사를 이어갈 축구부원이 주축이 된 가운데 학교장과 교감, OB 회원
그리고 축구부 가족과 코칭스텝, 그리고 축구를 열열이 사랑하고 지원하는 동문들과
외빈들이 대거 참석하였다.
이런 분들 덕분에 우리 모교 축구부가 창단한지 90년이 되기까지 굿굿하게 이어온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식전 공연이 먼저 펼쳐졌다.
아름다운 선율의 특별한 남미 안데스 음악 공연으로 출발하였다.
이어 우리 동문 자제분이 주축이 된 최강 파워댄스도 참석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는데 손색이 없었다.
특히 파워댄스는 인간이 댄스로 표현할 수 있는 파워풀한 동작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덕분에 힘과 패기가 저절로 솟아날 정도였다.
이어서 축구후원회 부회장이신 54회 권오길 동문의 개회선언으로 행사의 본론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전속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루어진 행사의 순서로 국민의례가 있었고 그 뒤에 임필규
후원회장님이 참석한 내빈을 소개하는 순서를 가졌다.
학교장과 교감, 역대 동문회장, 역대 후원회장, OB 회장을 비롯한 회원, 강릉시의회 의장,
동문 도의회의원, 제일고 총동문회장, 강릉축구협회 관련자, 학부모 회장 및 회원, 동문
각 기수별 참석자 소개가 있었다.
아마 임회장님이 참석한 내 외빈을 소개하다 진이 다 빠질 정도로 다부지게 참석자들을
소개해 주었다.
이번 행사에 하이라이트인 후원금 전달 순서가 있었다.
후원금은 임필규 회장이 이태규 모교 축구 감독에게 전달하는 순서가 있었다.
이 후원금은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모교 축구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 동문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모았다는데 의미가 더 크리라 본다.
혼자 뜨는 달 없듯 많은 동문들이 우리 모교의 축구에 관심을 가짐은 물론 물적 지원까지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 주는 장면이었다.
모교 축구부 창단 90주년 행사가 그냥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 본다.
지금까지 우리 모교 축구를 위하여 혼신의 힘을 쏟은 선배님들의 공을 바탕으로 현재를
이끌어가는 임원진과 회원들의 노력에 산물이라 본다.
이 행사가 성대하게 이루어지기까지 보이지 않는 손으로 혁혁한 역할을 하신 동문들에
대하여 공로패와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더불어 축구부 재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을 임필규 회장의 사비로 준비하였으며 수여는
모교 장학재단 조규명 이사장님이 친전하셨다.
행사 계획에 의하여 임필규 회장의 환영사와 모교 총동문회장의 격려사, 모교 교장선생님의
축사, 오비 축구회 회장의 기념사, 강릉시의회 의장님의 축사가 있었다.
축사에서는 모교 축구부 창단 90주년에 대한 회고와 함께 앞으로 100주년 그리고 그
다음에도 항상 발전적인 축구부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염원이 포함되어 있었다.
회장님의 축사가 압축적으로 짧고 굵게 출발하는 터에 뒤에 축사나 격려사를 하신 분들도
포인트가 될 만 한 말씀을 하셨기에 간결하면서 가슴에 와 닿는 맛을 한 껏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위하여 주최 측에서 많은 노력과 정성을 드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 나왔다.
모교를 졸업한 축구부원 중에서 현재 축구를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활동하는 분들의
축하 동영상을 떠 와서 틀어 주었다.
프로축구 제주에 감독으로 있는 51회 김학범 동문을 위시하여 프로구단이나 대학교 그리고
유수 구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감독의 축하 메시지가 화면으로 전달되었다.
동영상이지만 마치 옆에서 축하 인사를 하는 듯 한 모습에서 역동감과 생명감도 인상 깊게
느낄 수 있었다.
같은 스크린에서 지금까지 모교 축구부 역사에서 나온 우승한 장면 등 특별한 역사를
동영상으로 소개하였으며 인상 깊었던 축구부 역사의 사진을 동영상화 하여 소개해 주었다.
지나간 추억을 다시 소환하여 과거 우리 축구부의 영화를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운동 경기는 후반전이라 하였는데 이번 행사도 운동과 관련된 만큼 모교 감독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후반으로 배치를 한 것 같다.
먼저 이태규 모교 축구부 감독의 인사말부터 듣는 순서를 가졌다.
오늘의 행사가 축구부 후원의 밤인 만큼 이 감독은 후원을 해 주시는 분들의 염원을 깊게
헤아려 그 뜻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노라는 말씀이 있었다.
감독을 보필할 코칭스텝으로 김보국, 윤호, 신문선씨가 소개되었다.
축구부 재학생 소개는 인적사항을 영상으로 띄우고 해당하는 학생이 단상에 올라와 인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교가, 응원가, key-k 구호를 마친 후 케익커팅과 건배 순서가 있었다.
우리 축구부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하는 30회 권태원 선배님의 건배사를 끝으로 1부
기념식은 종료되었다.
거의 2시간 정도로 성황리에 치루어진 후원회의 밤 및 축구부 창단 90주년 기념식은
이렇게 하여 막을 내리게 되었다.
얼마나 짜임새 있고 규모 있게 준비했는지 그 2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알지 못 할
정도로 순식간에 지나간 느낌이었다.
자신들의 업을 잠시 뒤로 하고 임필규 회장님을 비롯하여 임원진들의 헌신의 노력과
열정이 오늘에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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