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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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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5-02-15 07:38 댓글 0건 조회 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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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파도키아

 

 

 튀르키예란 나라에는 카파도키아라는 유명하고 특이한 지질지대가 있다.

 이 지명의 유래는 말들이 뛰놀던 아름다운 곳이라 하는데 실제 가 본 즉 말들이 한가하게 

뛰놀 정도로 초원이 끝없이 펼쳐지는 곳은 아닌 것 같고, 특이한 바위들과 지형들이 한없이 펼쳐지는

 곳으로 인식되었다.

말들이 뛰놀던 곳이라 하면 몽골같은 지형이 연상되지만 위에 제시한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말들이 뛰놀만 한 곳은 아닌 것 같다.

말이 특이한 풍광을 보고 즐기면서 뛰 놀았다면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땅과 바위 자체가 초원을 이루기에는 너무 부적합한 조합으로 형성된 곳으로 보여졌다.

 

 

현장에서 본 카파도키아는 우리가 늘 보아왔던 세계와는 아주 딴판의 세상이 펼쳐진다.

가장 적절한 표현을 쓴다면 비현실적인 공간정도라 보면 될 것 같다.

왜 비현실적인가를 살펴본다면 이 지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세상 어디 가도 이런 지형을 볼 수 없음으로 마치 화성이나 목성과 같은 행성에 온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지역의 토양은 응회암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바위도 땅도 응회암이 되다보니 마치 모래와 같은 땅이 끝없이 펼쳐지는데 사막과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응회암이 분해되면서 모래화가 되어 사막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모래와 돌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형언할 수 없는 장면을 만들어 내고 있다.

 

 

여기에 암석은 풍화나 물에 의해서 침식되기 쉬운 재질로 이루어졌다.

요는 머리 쪽에 좀 단단한 돌 같은 것이 있으면 그 주변만 풍화가 되다보니 원뿔형 바위들이

 엄청나게 많이 만들여졌다는 것이다.

그런 돌의 규모가 워낙 크고 숫자도 많은지라 온통 원뿔형 돌들이 벌판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 돌 중간을 층층이 파고 그 안에서 사람들이 살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화강암처럼 그렇게 단단한 돌이 아니기에 그 안을 파내는 작업은 세월과 노력만 

있으면 가능한 것 같았다.

 

 

자연 그대로 표현한다면 작은 원뿔에서부터 엄청나게 큰 원뿔모양의 지형과 함께 주변에 풍화가

 이루어지는 응회암이 현재진행형으로 변화를 일으키고 있었다.

모래와 유사한 성분으로 이루어졌음으로 풍화가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원뿔형으로 

진행되느냐 아니면 계곡형으로 이루어지느냐로 구분되어진다.

계곡에는 나무들이 간간이 보이고 그 사이에 사람도 현대식으로 집을 짓고 살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비가 많이 오지 않은 지역에다가 풍화가 된 땅도 모래와 유사한 물질임으로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랄

 수 없는 환경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풍화가 진행되는 응회암이 원뿔형, 계곡형, 언덕형으로 나타나면서 

식물과 같은 식생이 붙지 않고 오로지 단일 암석만 도드라지게 보이는 형국으로 발달한 것이다.

 

 

여기에 풍광은 시선에서 가까운 곳은 가까운대로 먼 곳의 풍광은 먼 대로의 멋이 제대로 나타나고

 있다.

가까이에서 보이는 장면은 원뿔형의 바위와 그 안을 벌집처럼 파내고 살았던 사람의 흔적이 

도드라지게 보인다.

멀리서 보면 온 천지가 버섯형태로 솟구친 뿔 암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계곡에 나무라도 왕성하게 자란다면 그 것에 가려져서 신기한 모양의 바위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터인데 그런 것이 없다보니 오롯이 응회암의 풍화가 만들어낸 자연의 걸작품을 눈이 

아프도록 볼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그 지역은 사람들이 살기에 썩 좋은 환경은 아닌 것 같다.

농사가 잘 되는 지역도 아닌 것 같고, 초목들이 왕성하게 자라서 가축을 키우는 곳으로도 적합지 

않은 것 같은 험악한 곳에 이런 주거시설이 있었다는 것은 종교박해를 받아서 온 기독교인들이 

숨어 살았던 곳이라 한다.

바위는 사암처럼 푸석푸석한 느낌이 강하며 인위적으로 충격을 주면 잘 깨지는 재질이라 공간을

 만들기에는 좀 용이한 곳이라 보면 될 것 같다.

바위에 공간을 내서 그 안에서 사람이 살 수 있도록 만든 곳인데 그렇게 험악한 공간에서 사람이

 주거했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 곳에는 바위를 갈고 뚫어서 공간을 낸 후 식당이나 주거시설을 만들어 영업하는 곳이 

있긴하다.

 

 

카파도키아 지역에는 자연이 만들어 놓은 장엄한 경관물로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경관을 자랑한다.

그냥 말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곳이다 보니 가보지 아니하고 뭐라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은 

아닌 것 같다.

말로 하기에 한계가 있다 보니 글로 쓴다는 것도 한계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화산 폭발의 영향으로 나타난 응회암이 이 지역을 이렇게 독특하게 만들게 된 동인이 되었다고

 본다.

모래로 이루어진 사암보다 더 연하게 이루어진 덕분에 정이나 망치로 잘 다듬으면 그 안에 공간을 

확보하기가 용이하게 되어 있다.

같은 화산폭발이지만 제주도 같은 경우에는 현무암으로 용출되었기에 그 돌 자체가 워낙

 단단한지라 구멍을 뚫어 큰 공간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 본다.

 

 

이 지역은 자연이 만들어낸 독특한 풍광으로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곳이다.

그 자연을 이용하여 종교적 박해로부터 피해 갈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는 것도 여행 

스토리를 풍부하게 만드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튀르키예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자연지형이 많은 사람들의 동경을 불러일으키면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명문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일출 때나 일몰 때엔 자연지형과 함께 뜨고 지는 태양의 광선과 그 지역의 암석들이 

부딪치면서 형언할 수 없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튀르키예라는 국가를 연상하면 맨 먼저 카파도키아에 펼쳐졌던 특이한 장면이 머릿속으로

 떠오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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