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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ap의 본향, 튀르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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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ap의 본향, 튀르키예
음식의 맛이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어떤 이는 소금에서 또 어떤 이는 설탕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기본 맛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어떤 이는 밥에서 또 어떤 이는 빵에서 나온다고 한다.
음식의 맛은 재료에서 나온다고 본다.
그 재료에 어떤 조미료나 향료를 넣느냐에 따라서 기본맛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음식이 만들어진다.
밥에다 소금을 넣으면 맨 밥보다 다른 맛을 느끼며 빵에다 소금을 넣으면 소금빵이라는
의외의 맛 빵이 만들어진다.
한국음식의 맛을 한 방으로 표현한다면 그 한 방이 무엇이겠는가.
아마 김치 맛이나 된장 맛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김치나 된장 없는 식단은 한국식이라 평하기가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많이 변했다.
이제는 된장이나 김치 없이 밥상을 만드는 집도 많이 생겼으리라 짐작이 간다.
그래도 우리민족을 예까지 오게 만든 파워음식은 역시 김치와 된장을 빼 놓고는 이야기
하기가 힘들 것이다.
제목에서 제시한 터키의 음식 맛은 무엇일까?
그 나라의 태생은 유목에서부터 출발되었다고 한다.
유목민의 음식재료는 우유와 고기가 주종을 이룰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철따라 이동하면서 가축을 키워야 하기에 정주생활을 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식생활이
발달되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민족도 아나톨리아 반도로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유목에서 정주생활로 바뀌게 된다.
그러다 보니 우유와 고기도 있지만 이 나라에 음식을 대변하는 것은 역시 케밥쪽으로 발달되었다.
혹자에 의하면 세계 3대 음식문화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높은 의미를 두는 요리법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나라지만 어류에 관한 요리는 크게 발달하지 않은 것 같다.
케밥이란 의미는 고기를 구워서 요리하는 모든 음식의 일체라고 한다.
이 나라는 이슬람의 율법에 의거하여 할랄음식이 아니면 먹지 않는 풍습이 있음으로 이런 음식을
중심으로 발달하게 된다.
금기시 하는 하림음식의 대표가 돼지고기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닭고기와 양고기가 주종을 이루는 형태로 발전되었다.
우리도 단오때 같은 경우 고기를 켜켜이 둥글게 꽂은 후 주변에 불을 지펴 익힌 후 수직으로 얇게
썰어서 판매하는 관경을 보았을 것이다.
요는 케밥의 종류가 우리가 피상적으로 보았던 것처럼 한두 가지가 아니라 수백 가지가 넘는다고 한다.
일단 불에 구워진 음식은 죄다 케밥으로 통용됨으로서 그렇게 조리된 음식이 많아 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된 것이다.
일부 아랍국가인 이란이나 이라크 같은 경우에 자신들이 처음 고안한 음식이라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이것을 세계적인 요리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역시 터키인이라는 것이 정설이라 한다.
튀르키예 여행에서 케밥을 빼 놓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로 케밥은 가장 흔하면서
대중적이고 세계적으로 특이한 요리법이라는데 대해서 이론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케밥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냐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고 꼬치 형태로 되어 있음으로 이동하면서 먹기도 편리할뿐더러 그
꼬치에 채소나 치즈 같은 것도 같이 꽂아서 종합식품으로 변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구울 수 있는 재료를 죄다 꼬치에 꽂아서 먹는 형태로 발달하다보니 설거지같은 뒤처리도 의외로
간단하게 끝낼 수 있으니까 더더욱 매력적인 음식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튀르키예에 여행을 간다면 2가지 패턴의 식사를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부폐식이고 또 하나는 터키 고유의 요리인 케밥일 것이다.
이 나라는 농축산물이 너무나 풍부함으로서 그것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요리법도 다양하게
발달되었다고 본다.
특히 치즈나 버터, 요구르트 같은 것은 타 국가에서 먹는 것 보다 이 나라에서 직접 생산하여
신선한 가운데서 제공함으로 그 맛과 질이 우수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넘쳐나는 농축산물의 영향으로 요리도 발달하였지만 신선한 과일이나 말린 과일, 견과류의
생산도 만만찮게 많이 하는 나라이다.
이 나라가 지중해 연안과 흑해, 에게해 등을 끼고 있다 보니 해양성기후와 아나톨리아 산맥
쪽에 내륙성 기후가 혼재하면서 온갖 농산물들이 다 생산된다.
특히 이 나라에 과일로는 석류, 무화과, 복숭아, 살구, 체리, 올리브, 오렌지, 레몬, 피스타치오
같은 것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과와 함께 건과류 같이 가공된 과일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그런데 이 나라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종교인 이슬람과 밀접하게 엮여서 살아가다
보니 술은 거의 마시지 않게 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발달한 것이 홍차나 커피 그리고 로쿰과 같이 달짝지근한 과일 사탕이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이 나라의 주종을 이루고 있는 음료는 역시 홍차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들의 홍차사랑은
도가 넘을 정도라 한다.
저도 그 대열에 끼기 위하여 안탈리아에서 파묵칼레로 가는 길목에 있는 카페에 들러서 한 잔
먹어 봤는데 현지식이라 그런지 각별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튀르키예의 맛을 한 방에 뭐라고 표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같다.
우리민족에게 김치맛이 전부가 아니듯 그들에게는 케밥의 향기가 배어 있다고 그게 그 나라의
맛을 대변한다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케밥을 세계적인 명성의 음식으로 발전시킨 트루키예는 풍부한 농수축산물을 바탕으로
나날이 새로운 방향으로 음식문화가 창출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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