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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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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배팅
여러분은 평생 살아가면서 통 큰 베팅(betting) 해 본 적 있나요?
굳이 한국말로 풀어서 쓴다면 베팅은 ‘내기’ 정도로 인식된다고 한다.
“내기를 한다.”고 했을 때 그 뉘앙스는 영어의 배팅과는 좀 괴리감이 있을 것 같다.
내기는 어떤 것에 대하여 의견차가 있을 때 뭔가를 걸고 그 진실이 밝혀졌을 때 걸은 것을
상대방에게 주는 게임 정도로 인식된다.
하지만 베팅이란 것은 어떤 대상에 통 큰 투자 정도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 베팅 한 번 안 하고 산 사람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 걸 한 번도 안했다는 것은 아무 것도 안 하고 지금까지 살았다는 것인데 이 또한
말이 안 된다고 본다.
어쩌면 평범한 것을 벗어나 과격한 선택이랄까 아니면 그 선택이 잘 못 되었을 때 큰
손해가 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할 것이다.
그래도 개념이 잘 서지 않는다면 이렇게 대입시켜 보자.
우리가 농공고에 원서를 집어넣은 덕에 합격하여 졸업을 했다고 본다.
이런 행위도 훌륭한 하나의 배팅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배팅으로 대 성공을 이룬 사례는 많았다고 본다.
물론 잘못된 배팅으로 멸문지화를 입은 사례 또한 만만치 않았다는 것도 역사가
입증해주고 있다고 본다.
절체절명의 배팅으로 성공한 사례를 추정해 본다면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먼저
떠오르리라 본다.
명나라를 치러 가다가 위화도라는 섬에서 회군을 하지 않았다면 이성계라는 인물은
그저 고려 말 유명한 장군 정도로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위화도 회군이라는 베팅을 통하여 새 왕조를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다.
망한 베팅 역사를 굳이 찾는다면 조선시대 인조 때 이괄의 난이 있었고 고려시대에는
망이 망소의 난, 만적의 난 등이 어렴풋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
이렇게 난을 일으켰던 사람들은 국가의 통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백성들이 힘들어 할
때에 국가에 반란을 일으켰던 사례라 본다.
물론 그들도 반란이라는 배팅을 통하여 권력을 쟁취하고자 했으리라 본다.
물론 실패를 했으니까 망했다고 보지만 역으로 성공을 했다면 역사의 물줄기를 달리
쓸 수 도 있었을 것이다.
배팅의 역사는 개개인의 인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 주는 희망의 등불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네 일상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배팅의 기회는 주식투자일 것이다.
주식시장에 대해서 혜안을 가지고 있다면 이 거대한 시장에서 일확천금을 노릴 수
도 있다고 본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 가상화폐도 자신의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로또라는 복권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배팅을 하는 대표적인 사례라 보면
될 것이다.
중국 정치사에서 가장 큰 족적을 남긴 사람으로 손꼽으라면 최 우선순위의 반열에
오르는 사람이 진시황일 것이다.
그 넓은 중국을 역사상 최초로 통일하고 초대 왕으로 오른 사람이 바로 진시황이다.
우리는 그의 치적이나 그 이면에 흑역사를 많이 들어왔고 또 알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 그가 이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게 된 기막힌 사연이 있다는 것도 중국사에 관심을
가지는 분이라면 알고 계실 것이다.
진시황의 아버지는 정사에서는 이영인이라는 사람으로 조나라에 인질로 붙잡혀 있었던
왕족이었는데 여불위라는 사람이 그를 진왕으로 옹립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야사에서는 진시황을 낳은 사람은 여불위의 애첩이었는데 그를 임신시켜 이영인이라는
왕족에게 바쳤는데 그녀가 낳은 아들이라는 것이다.
여불위라는 당대의 거상이 통 큰 배팅을 왕족인 이영인에게 한 결과 그는 정계로 진출하여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다가 결국은 진시황의 눈 밖에 나는 바람에 자결을 하였다고 한다.
따끈따끈 한 통 큰 배팅의 사례가 있었으니 그건 다름 아닌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나왔다.
이번 미국 선거에서 통 큰 베팅으로 큰 재미를 본 사람이 있었다.
그렇게 큰 재미를 본 사람이 누구일까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사람이 다 다를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언론에서 부각되는 양상으로 보았을
때 일론 머스크가 아닐까 생각된다.
선거기간 내 트럼프 후보와 같이 하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더불어 높임은 물론 후보에게도
결정적인 신뢰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준 사람이 아닐까 싶다.
자신의 경제적 자산가치도 한없이 올라갔을 뿐만 아니라 미국 사회에서 지위도 엄청 높
아졌다는 것이다.
이 시대에 떼돈도 벌고 위상도 한없이 높아진 대표적 사례가 일론 머스크의 통 큰 배팅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어차피 세상은 사람이 돌리는 만큼 어떤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방점이 찍히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본다.
배팅을 하고 싶어도 대상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할 주변머리가 없어서
못하는 경우, 돈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 경험이나 실력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 촉이
무뎌서 못하는 경우, 그런 것에 관심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배팅 없이 큰 물줄기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요원하리라 본다.
누가 나의 인생을 대신 살아 줄 수 없는 만큼 내 인생을 좀 더 넓고 큰 세계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싫으나 좋으나 배팅의 세계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물리적 나이를 많이 먹고 나니 배팅보다는 현실안주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 한다.
이미 인생의 맛이 가고 있다는 증좌가 아니겠는가.
뭣이던 빨리 깨닫고 실천하는 자가 이 시대를 리드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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