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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리의 명소, 어흘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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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4-10-13 07:17 댓글 1건 조회 3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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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흘카페.jpg

 

           보광리의 명소, 어흘카페

 

 

성산면 보광리하면 맨 먼저 떠오르는 랜트마크가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보현사일 것이다.

마을을 지나 대공산성쪽으로 쭉 따라 올라가다보면 마가리에 있는 유명한 사찰이다.

예전에 중학교에 다닐 때 거기까지 걸어서 소풍을 갔던 기억이 나는데 그 당시 오갈 때 힘들었던

 장면이 지금도 머릿속에 또렷하게 남아 있다.

굳이 그렇게 먼 곳에 소풍을 갈 필요성이 있었냐는데 방점을 찍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고생해 오갔던 곳이었기에 머릿속에 더 강하게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

 

 

보광리 초입에 있는 보광초등학교도 과거에는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초등학교였을 것이다.

언젠가부터 시골에 있는 학교가 점점 문들 닫다보니 그 학교도 결국은 폐교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그 학교 근방이 야영이나 체험학습을 하기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터이라 건물은

 아직까지 생생하게 남아있으며 야영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보광리에 새로운 명물이 혜성같이 하나 날아들었다.

강릉 중심에서 상당이 멀리 떨어진 곳이지만 이 지역을 돋보이게 해 주는 곳이 새로 생겼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어흘 246”까페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 까페는 생각보다 산골에 있으며 찾아가기도 수월치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그렇지만 많은 커피 매니어들이 줄이어 찾는 명소로 탈바꿈 된 곳이다.

그 커피숍이 2024() 봄에 생겼다고 하니까 신생 커피숍이라 보면 될 것이다.

 

 

이 커피숍이 생긴 곳은 보광초등학교에서 보현사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다보면 밭 고랑사이로

 샛길이 하나 보이는데 거기에 조그만 팻말이 하나 보인다.

도로변에서 쳐다보면 남쪽 언덕 위 솔밭 사이로 하얀 건물이 보일락 말락 할 정도이다.

거의 농로 수준의 1차선 외통수 도로를 따라서 가다보면 보광천이 흐르고 그 다리를 건너자마자

 가파른 언덕이 나오는데 액셀레이터를 세게 밟으면 겨우 올라갈 정도라 보면 될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이 찻집에 도로구조가 진입로와 퇴로가 따로 구분되어 있어서 언덕에서 

차량이 서로 마주치는 불상사는 역주행이 아닌 이상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좀 어려운 도로를 치고 올라가면 그 언덕 끝나는 곳에 흰색 카페가 나타나면서 그 앞에

 제1주차장이 나타난다.

평상시엔 거기에 차를 세우고 찻집으로 들어가면 되지만 손님이 많을 경우엔 차를 더 몰아

 퇴로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나무 숲 사이에 좀 더 넓은 주차장이 나타남으로 거기에 주차를

 하고 찻집으로 들어가면 되는 구조이다.

 

 

이 카페를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동문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원래 이 땅은 카페도 아니고 농토도 아닌 그냥 산중에 있는 아름답고 특이한 정원이었다고 한다.

물론 그 전에는 농사를 짓는 땅이었는데 이 땅의 가치를 달리 본 우리 동문이 30여 년 전에 3만여평을

매입을 해서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 주인공은 놀랍게스리 우리 농고를 나오신 23회 최종훈 동문이라고 한다.

 

 

지금도 정원관리를 위하여 출근을 하다시피 하면서 아름다운 정원관리에 여념이 없으시다고한다.

그 선배님 말씀에 의하면 정원관리에 심취하여 나이 먹는 것도 잊을 정도로 푹 빠져서 지금의 

정원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이 정원의 특징은 바위와 정원수 그리고 주변에 자연림이 어우러져 하나의 앙상블을 만든 

형태라 보면 될 것이다.

조화의 극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정원이라 보면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세계가 펼쳐진다.

정원에 생명은 역시 식물체일 것이다.

여기에 땅은 산자락에 있지만 북사면을 끼고 있으면서 주변에 실개천이 흐름과 동시에 주변에

 숲이 우거져 상당히 습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을 예의주시한 최종훈 선배님이 주력 정원수로 이렇게 습한 곳을 좋아하는 수국을

 택하였다는 것이다.

지리적 특성과 토양의 건습상태까지 고려하여 식재한 수국이 벌판을 이루면서 그 꽃의 개화

시기에는 온 천지가 수국의 나라로 변한다.

 

 

그러면서 주변에 자연적으로 자라나는 소나무도 주력 조경수로 세워 놓았다.

그 큰 소나무 밑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하여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평평한 공간은 잔디밭으로 만들어 거기에도 파라솔을 설치하여 노천카페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잔디의 관리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손수 제초를 하여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구가하는데

 일조를 한다고 한다.

 

 

특히 이 카페의 특징 중 하나가 산 중턱에 있으면서 주변의 조망도 너무 좋다는 것이다.

보현사 쪽으로 바라보면 대관령 자락이 그대로 눈에 들어온다.

보광리 마을 자체도 조경기법 중에서 차경의 요소로 훌륭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독 이 정원의 주변에는 화강암의 큰 바위들이 모나지 않으면서 큰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이 또한 세부적인 조망에서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찻집에 차 맛을 떼 놓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건장한 청년이 만들어주는 각종 커피음료나 에이드, 차 종류는 그 어디에 가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풍미를 자랑하고 있다.

강릉시내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이 곳 까지 차를 마시러 간다는 것은 거기에 남모를 매력 

포인트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넓고 높으면서 시원한 카페 공간과 주변에 아름답게 어루어진 풍광이 절묘하게 매치를 

이루는 어흘까페에 우리 동문의 손때가 온전히 묻어난다는 것만 하여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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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택균님의 댓글

박택균 작성일

보광리에 그런 카폐와 정원이 있군요.
언제 시간나면 한번 가보리다.
수국이 피는 6월~7월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