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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處作主 立處皆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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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2-07-06 06:58 댓글 0건 조회 1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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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머무는 곳 마다 주인이 되어라.

지금 서있는 곳이 바로 진리의 세계이니라.”

중국 당나라 때 임제의현 스님이 한 말씀으로 지금까지도 그 의미가 생생하게 살아서 우리네 인생의 한

 지표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걸 체계화시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게 하고 그 공감이 

우리의 삶에 녹아들게 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살과 뼈가 될 수 있는 많은 말을 수없이 듣고 또 들어왔다.

60여년 이상 듣고 또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듣지 못했던 말들이 있다는 게 그저 의아할 따름이다.

제목에 있는 이야기도 처음 접하는 문구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가 있다는 것도 최근들어서야 알았다.

요즘, 저는 법륜스님이라는 분의 유튜브 법문에 쏙 빠져있다.

그분의 말씀을 들어보면 우리 인생에서 너무 힘든 부분이 많다는 것은 그것을 자가 발전한 본인들의 업보라

는데 귀착이 되는 것 같다.

 

 

그 스님이 말 한 것 중에 하나가 제목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제목과 같은 말도 법륜스님의 머릿속에서 나온 게 아니라 중국 당나라 때 고승이었던 임제의현

이라는 분이 처음으로 고안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지만 과거에 선각자들이 말하고 행동하였던 것을 거울삼아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말에 또 어떤 사람들은 저런 말을 근간으로 자신의 인생철학을 엮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느 것이 최선이다 라고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나 깊고 넓은 세계가 있음으로 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

 

 

젊은 날에 주인의식을 갖고 살아가자,”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듣고 또 들었다.

그게 무슨 말인지 당시에는 이해를 하기 어려웠고 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세상사 모든 것은 내 것이라야지 만 내가 주인인 것으로 인식하고 살았다.

먼저 좀 깨달은 사람이 봤을 때엔 꽉 막힌 놈으로 보였으리라 본다.

 

 

반대의 논리로 이 세상에 영원한 네 것은 있냐고 물었다고 보자.

이 질문에 선뜻 답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내 자식도, 아내도, 부모도, 친구도, 내 집도, 재산도 영원히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이 더 명확하게 

인식될 것이다.

죽으면 다 끝나는 것이다.

결국, 살아 있을 때 어떤 조건에 처해 있는가가 현실인 것이다.

 

 

그렇다면 제목과 같은 생각을 가진다면 세상사가 모두 내 것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설악산의 주인은 국가나 절이나 개인으로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렇다고 설악산이 내 땅이 아니니까 가지 말라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굳이 거기까지 가서 이 땅이 내 땅이 아니라고 자조를 하거나 통탄을 할 일은 없다는 것이다.

맘속으로 내 것이겠거니 하면 그 넓은 설악산이 한 순간에 마음속으로 내 것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꼭 내 손아귀에 들어 온 것만 내 것이고, 등기가 내 이름으로 된 것만 내 것이라고 한다면 이 또한

 너무 편협된 사고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탁 트인 동해바다가 누구 것이며, 다도해의 남해 바다는 또 누구 것인가.

드높은 창공은 또 누구 것인가.

거기에 누구누구가 주인이라고 등기가 되어 있는가.

 

 

넓게 보면 이 세상에 주인은 우리 자신인지도 모른다.

등기가 내 앞으로 되어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내 마음속에 내 것으로 삼는다면 이

 또한 내 자산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덩어리도 내 것이라 생각하면 애착이 더 가리라 본다.

이 땅덩어리가 덜 오염되고, 오랫동안 지속되고, 미래의 세대도 살아갈 수 있도록 보존해 줄 

수 있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함부로 파헤치고, 자연을 훼손하고, 자원을 고갈시키고, 오염물질을 함부로 버린다면 그 대가는

 당장 우리 세대에서 치르게 될 것이다.

 

 

보이는 영역이던 그렇지 않은 영역이던 간에 이 세상에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모든 

사람들이 공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살고 너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덕목 중 하나가 제목과 같이 隨處作主

立處皆眞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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