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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귀한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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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3-07-02 20:34 댓글 0건 조회 3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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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귀한 금

 

 

많은 부류의 인간은 수많은 물질 중에 금을 가장 귀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동서양, 전근대를 막론하고 귀함의 가치를 금에 두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 금이 귀한 존재가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 모래알처럼 많은 것이 아니라 엄청 희귀하다는 것이다.

거기에다가 청동이나 철처럼 부식이 잘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산화가 잘 되지 않으니까 이 또한 남다른 가치를 발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잘만 닦아만 놓으면 반짝반짝 빛까지 난다는 것이다.

전자산업이 발달하면서 산업용으로도 엄청 귀하게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은 표면처리 기술이 좋아서 거친 돌도 유리알처럼 반질거리게 갈아 놓으면 빛이 

나게 돼 있지만 예전에는 금이 빛을 내는 유일한 물질로 인식되어 졌다.

물론 흰색의 금인 백금도 있지만 그보다 더 기본이 되는 금은 역시 황금인 것이다.

 

 

그런데 인간사에 있어서 황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우리의 현실과 마음속에 있다고 한다.

다름 아닌 지금이라는 이 시간인 것이다.

현재 이 순간이 가장 귀한 시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은 이 순간 순간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글 쓰는 나도 이 순간이 그렇게 귀한 것인지 절실하게 느끼지 않고 있다.

 

 

인생을 찬찬히 뜯어보면 이 순간은 과거와 미래를 엮어주는 매개의 순간이 된다.

이 순간이 끝나버리면 결국 죽음으로 가는 것이다.

그 죽음으로 가기 전까지는 지금의 연속성상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어찌 보면 삶 자체가 지금의 과정으로 이루어진 집합체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자신의 삶에 축이 지금인데도 불구하고 간과하고 넘어가는 것은 왜일까?

 

 

인간은 크게 3가지 관념의 유형을 가진다고 한다.

하나는 과거 집착형이고 또 하나는 미래 집착형이라고 한다.

그 사이에 현재 진행형을 중시하는 부류가 끼어 있다고 한다.

과거 집착형은 현재의 삶이 곤궁하거나 피곤하거나 힘들게 이어지는 사람에게 

나타난다고 한다.

왕년의 그때가 좋았는 데를 뇌까리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현재의 삶이 별로 만족

스럽지 못하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미래에 대해서도 별로 기대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음으로 미래 집착형의 인간이다.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은 늘 근심과 걱정이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한다.

오늘의 근심과 걱정이 내일에는 해소가 되겠지를 염원하면서 살아가는 부류라 보면 

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미래지향적이라기보다 현재의 어려움이 미래에는 없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젖어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실제 살아보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은 그리 많지 않음을 경험을 통해서 인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가장 이상적으로 삶을 엮어가는 부류는 오늘을 중시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고, 미래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때까지 내가 숨

 쉬고 살 수 있을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오늘은 인생의 허리인 것이다.

사람이라면 허리 없이 엉덩이나 다리가 붙을 수 없고 그 위에 몸뚱아리나 머리도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허리를 우습게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괴로움이나 근심, 걱정에서 벗어

 날 날이 없는 인생을 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인생이란 생로병사의 범주에서 벗어 날 날 없는 것이다.

아무리 용을 써도 그 굴레에서 벗어나 살았던 사람은 전설 속에 삼천갑자 동방삭’ 

정도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많은 인간은 과거나 미래에 집착하여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게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흘러간 세월이나 써먹지도 못하는 미래의 

시간에 대하여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황금보다 더 귀한 지금이라는 존재를 너무 간과하지 말라는 메시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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