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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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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3-04-07 06:48 댓글 0건 조회 7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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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게 아닌데.

 

 

살다보면 이게 아닌데.”와 봉착할 가능성이 가끔 가다가 있을 수 있다.

이런 현상이 자주 생긴다는 것은 자신이 판단한 세계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제대로 판단하고 행동했다면 바로 이거야!”로 귀착될 것이다.

이런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나름대로 의미있는 생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삶을 살 것인가가 우리가 풀어야 할 난제가 

아닐까 싶다.

 

내가 계획하여 추진하는 일에 적신호가 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처음 시작단계에서는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은데 어느 정도 나가다 보면 샛길로 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자신이 생각했던 길과 딴 판으로 가는 것이 감지되는 순간부터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시작했으니까 죽이 되던 밥이 되던 탱크처럼 밀어 붙이던가 아니면 방법을 살짝 바꿔서 궤도

 수정을 하던가 해야 할 일이 생길 것이다.

 

살아가면서 이게 아닌데.”와는 끊임없이 만나게 된다.

본이 아니게 만나는 경우도 있지만 나의 불찰에 의해서 만나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내 자신의 불찰에 의해서 발생된 경우라면 내가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다.

물론 그 고통도 자신이 떠안아야 할 운명에 처하게 된다.

자신이 좀 더 똑똑하고 현명하였으면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았을 터인 데를 뇌까려 봐야 

부질없는 일이 되고 마는 것이다.

가급적 그런 일이 발생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준비단계에서 치밀하게 계획도 세우고 그 

계획이 일그러졌을 경우를 대비하여 제2, 3의 방책을 세워놓고 일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요는 어떤 일이든 외부 환경 변화나 돌발변수에 의해서 헝클어지는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것까지 예상하면서 일 한다는 것은 신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리라 본다.

단적인 사례로 3년 전에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라는 질병을 들여다보자.

그 질병으로 인하여 재미를 본 제약회사도 있지만 많은 중소회사들은 피눈물을 흘려야

 했던 경우도 있었다.

그런 질병이 그 때 유행할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이런 돌발변수로 인하여 자신의 인생항로가 뒤틀린 사례도 의외로 많을 것이다.

 

요즘 날씨가 만만찮게 우리의 일상생활을 변화시키고 있다.

2월말부터 시작된 고온현상으로 봄이 20일 이상 당겨지고 있는 모습이다.

옛날 시절을 생각하면 봄이 얼마나 빨라졌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이 또한 젊은 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하는 현상이 될 수 도 있다.

그들은 이렇게 빨리 온 봄이 당연하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지구의 온난화가 진행된 다음에 태어났기에 빨리 온 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인식될 것이다.

이렇게 빨리 온 봄으로 인하여 돈 없고 가난한 사람들은 난방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 

그래도 좋은 현상이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시와 때가 맞아 떨어져야지만 생활에 틀이 깨지지 않을 터인데 이렇게 더운

 날씨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다보니 농사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정신을 못 차릴 

정도이다.

이때 씨를 뿌려야 하는 게 맞는 것인지, 혹시나 늦서리로 인하여 기껏 해 놓은 일이 한

 방에 망가지지는 않을 것인지에 대하여 불안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온 것이다.

 

강릉에 봄바람은 어떤가.

겨울을 지나고 봄이 시작되기 무섭게 봄바람이 찾아오는 게 지금까지의 정설이었다.

그런데 올 봄에는 세찬강풍은 구경도 못하고 지나가고 있다.

강릉에 봄 강풍이 불지 않는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 되어

 버렸다.

빨리 온 봄 때문이라면 봄바람도 그만큼 당겨져 빨리 불어야 할 터인데 그것도 아니고,

날짜에 맞추어서 불어야 한다면 이때가 최고조의 바람이 불어야 할 터인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청명이나 한식 무렵 사초를 할 때가 되면 봄바람의 극치에 다다르게 되는데 그런 

봄바람은 구경도 못하고 지나가고 있다.

덕분에 대형 산불도 아직까지 발생되지 않고 있다.

바람이 세차게 불지 않은 관계로 불이 난다하여도 간단하게 제압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산천에는 제법 푸른 싹들이 돋아서 연둣빛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다.

조금만 참으면 산불도 힘을 못 쓰게 될 시기가 올 것이다.

 

이래저래 이게 아닌데.”가 우리의 곁을 점점 더 깊게 파고 들어오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런 현상을 잘 이용하여 바로 이거야!”가 될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 똑똑한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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