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꿈은 컸으나 현실은 망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1-02-20 08:21 댓글 0건 조회 612회

본문

           꿈은 컸으나 현실은 망쪼


젊은 날에 야망
(野望)없었던 사람은 아마 한 사람도 없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뭔가 내 손에서 이 세상을 쥐락펴락 할 날을 상상하면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으리라 본다.

젊은 날에 혈기왕성했던 시절에 꿈꾸었던 세계가 바로 야망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뭣을 해도 다 될 것 같았었고 무엇을 해도 자신만만했으며 무엇을 해도 겁나는 일이 없던 시절이 있었다고 본다.

 

이를 먹으면서 야망이 점점 현실의 벽 앞에서 쪼그라들게 된다.

무엇을 해도 그 일 앞에 장벽이 드리워지며 아무 꼴도 안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학습된 무기력증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한 번의 실패에 좌절하고 분노하면서 그 실패에 대해서 부정적인 면이 더 확실하게 학습된다는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외치는 자는 그런 쓰라린 실패를 해 보지 않은 사람으로 치부하기 십상인 것이다.

 

이것을 하다가 안 되면 저것을 하게 돼 있을게 인생사인 것이다.

저것을 손댔다가 성공을 하면 좋겠지만 이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세상사이자 인생사인 것이다.

실패를 자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소심해지게 돼 있는 법이다.

해서 큰 그릇보다는 관리하기 좋은 작은 그릇으로 가게 돼 있는 것이다.

큰 그릇을 채우기 위해 버둥버둥 해 본 결과가 신통치 않으면 자연스럽게 작은 그릇으로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처사인 것이다.

 

그렇다면 현실은 왜 야망에 불타는 사람에게 그렇게 가혹한 것일까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현실의 벽이 무엇이길래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좌절과 분노의 선물을 하는 것일까.

현실의 벽이 높다는 것은 야망의 세계가 너무 엉성하게 짜여있어서 실현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현상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극소수는 이렇게 높은 현실의 벽을 뛰어 넘어 야망을 이루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성공했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인생성공스토리를 들어보면 그냥 이루어진 경우는 거의 없었음을 볼 수 있다.

온갖 역경이나 고초를 다 겪으면서 그것을 극복한 자가 맞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성공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패하는 자는 그런 역경이나 고초를 겪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그 역경과 실패에다가 자존감까지 꺾여야 하는 2중의 고충을 겪어야 하는 것이다.

 

분기탱천하여 젊은 날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뭐라 할 사람 하나도 없으리라 본다.

하지만 힘 넘치는 젊은 날에 어떤 방향으로 힘을 분출해야 할 것인가를 잘 헤아려 보는 것이 더 중요하리라 본다.

모든 것을 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게 인간사인 것이다.

인생사를 꾸려주는 가장 중요한 선물은 시간이라 본다.

아무리 많은 일을 하고 싶어도 시간의 제약으로 인하여 이룰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 시간을 어떤 곳에 투자하느냐가 인생성패에 관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하고 싶지만 현실이 허락하지 않은 관계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 선택과 집중에 대상이 될 수 있는 영역이 바로 하늘에서 내려 준 재능이라 본다.

천부적인 재능을 어떻게 찾아서 그것을 발현시킬 것인가를 빨리 터득한다면 성공적인 인생을 구가할 수 있으리라 본다.

 

우리는 천부적인 재능에 대해서 너무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판검사, 의사, 변호사, 고급공무원 등을 해야지만 사람대접을 받는 것으로 각인이 돼 있다는 것이다.

아니 세상을 더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위에 열거한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아니라 본다.

음악이나 미술, 건축이나 토목, 심지어 농업을 통해서도 타인에게 무한한 감동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점점 쪼그라든다는 것은 나이를 먹고 있다는 증좌인 것이다.

나이를 더 먹으면 꿈이 있는 것 조차도 망각하리라 본다.

나이를 먹어서도 꿈을 꿀 수 있다면 그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 보면 될 것이다.

나이를 먹고, 젊은 날에 꿈꾸었던 세계를 들추어내면서 현실화 시키겠다고 외친다면 주변에서 뭐라 할까.

저놈, 노망났다고 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죽기 전에 젊은 날에 하고 싶었던 해 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을 것 같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