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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46) .. 이태백의 술집에서의 이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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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3-12 11:26 댓글 0건 조회 7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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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나 지금이나 절친한 벗들과의 이별에는 이별주가 따른다. 즐거워 한 잔, 슬퍼서 한 잔,
      그러니 벗과의 이별에 술이 빠지면 안되는 것이다.   술을 마시다 보면 이별의 분위기는
      잊어버리고 술만 마시니 떠나는 사람도 보내는 사람도 계속 잔을 비울 뿐이다.
  
         제목 : 金陵酒肆留別 [금릉주사유별] - 금릉(현재 강소성 남경) 술집에서의 이별
      風吹柳花滿店香 [풍취유하만점향]  바람에 버들가지 날리고 주점에 봄빛 가득한데
      吳姬壓酒喚客嘗 [오희압주환객상]  술집여인 술을 짜서 손님불러 권한다.
      金陵子弟來相送 [금릉자제래상송]  금릉의 자제들 나를 찾아와 전송하니
      欲行不行各盡觴 [욕행불행각진상]  간다 간다 하면서 가지않고 술만 흠뻑 마시네
      請君試問東流水 [청군시문동류수]  그대에게 청하노니 흐르는 물에게 물어보자
      別意與之誰短長 [별의여지수단장]  이별의 정이 우리와 저물이 어떻게 다른지를.
            ▲  운韻은  향香,  상嘗,  상觴,  장長 (1, 2, 4, 6행 마지막 글자)
       -  금릉[金陵]은 삼국시대 오吳나라 손권이 도읍을 정하였기 번성한 도시가 되었고
          주원장朱元璋이 明을 개국할때 수도로 정한 곳 미인이 많은 곳이라 함(현 南京)
       -  동류수[東流水] 중국의 모든 강물은 東으로 흐름, 그래서 만절필동[萬折必東 -
           만굽이를 돌아 동으로)이라는 글이 있음.
       -  이 시의 기발한 발상은 이별의 슬픔에 대하여 "흐르는 물에 물어보라"는 싯구임.
       - 시의 마지막 시어[詩語], 단장[短長]은 대부분 長短으로 쓰나 韻을 고려 短長으로 함.
          ※ 황진이黃眞伊의 시에도 이와 비슷한 표현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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