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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산길 菊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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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석연2 작성일 2018-12-09 10:19 댓글 0건 조회 6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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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길 한켠으로 다소곳한 들국화

쓸쓸히 떨어지는 낙엽에 미안했던지

화려하지 않은 보랏빛 꽃잎으로

얌전히도 피었습니다.

 

오며 가며 그 마음이 예뻐보여

따스한 햇살 듬뿍 쏟아주고 싶습니다


그림자를 피해 앉아


나직이 말을 걸어 봅니다


'손좀 잡아 보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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