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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84) .. 淸나라 순치황제 출가시(계속)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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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5-15 18:32 댓글 0건 조회 1,2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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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너무 길어 두번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百年世事三更夢 [백년세사삼경몽]  백년의 세상일은 하룻밤 꿈과같고
           萬里江山一局碁 [만리강산일국기]  수만리 산과 들은 한판의 바둑이라
           禹疏九州湯伐桀 [우소구주탕벌걸]  우임금 九州긋고 탕임금 벌을 치며
           秦呑六國漢登基 [진탄육국한등기]  진시황 六國 먹자 한태조 새터닦네
                 ◈ 진시황이 최초 중국 통일시 많은 나라중 6대 강대국을 멸망, 모두 항복.
           兒孫自有兒孫福 [아손자유아손복]  자손들은 스스로 제복을 타고나니
           不爲兒孫作馬牛 [불위아손작마우]  후손을 위한다고 마소노릇 하지마소
           古來多少英雄漢 [고래다소영웅한]  유구한 역사속에 많고 많은 영웅들도
           南北東西臥土泥 [남북동서와토니]  남북동서 땅에 누어 진흙이 되었도다

           來時歡喜去時悲 [래시환희거시비]  날 적엔 기뻐하고 죽을 때는 슬퍼하나
           空在人間走一回 [공재인간주일회]  덧없는 인간세상 한번의 윤회로다
           不如不來亦不去 [불여불래역불거]  애당초 안왔으면 갈 일도 없을 것을
           也無歡喜也無悲 [야무환희야무비]  기쁨이 없었는데 슬픔이 있을손가
           每日淸閑自家知 [매일청한자가지]  나날이 한가로움 내 스스로 알고보니 
           紅塵世界苦相離 [홍진세계고상리]  이 풍진 세상속의 온갖고통 여의는 것
           口中吃的淸和味 [구중흘적청화미]  입으로 맛들임은 시원한 선열미요 (禪悅味)
           身上願被白衲衣 [신상원피백납의]  몸위에 입고 싶은 것은 흰 가사일세

           五湖四海爲上客 [오호사해위상객]  오호사해(世上)안에 가장 높은 손님되어
           逍遙佛殿任君棲 [소요불전임군서]  부처님 도량속에 마음껏 노닐세라
           莫道出家容易得 [막도출가용이득]  세속을 떠나는 일, 하기 쉽다 하지마소
           昔年累代重根基 [석년누대중근기]  숙세에 쌓아놓은 선근(善根)없이 안되나니
           十八年來不自由 [십팔년래부자유]  1 8 년 재임동안 자유라곤 없었노라
           山河大戰幾時休 [산하대전기시휴]  땅빼기 큰 전쟁 언제나 끝나려나
           我今撤手歸山去 [아금철수귀산거]  내 이제 손을 털고 산속으로 돌아가니
           那管千愁與萬愁 [나관천수여만수]  천만가지 근심걱정 내 알바 아니로다.

      수십년전 이 시를 읽고 한번 작정하고 암기하여 보리라 하였으나 그러지 못했다.
      그저 읽고 내 나름대로 해석해 본다.  순치황제는 淸나라 기록상 24세까지 살았다고 하나,
      한 나라의 황제가 권좌를 버리고 출가하니 죽음으로 마무리 하였기 실제 사망연대는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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