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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㊲ - "흐르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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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4
작성일 2016-06-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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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보면 잘 풀리지 않는 일들이 있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고민해 보지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당장 해답을 얻으려니 마음만 조급해 지고
생각과 마음은 헝클어진 실타래가 되어 정신과 마음을 어지럽힙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그런다고 당장 해결될 일도 아닌 것을 왜 그 끈을 잡고 실랑이를 벌입니까?
당장 목숨이 위태로울 일이 아니거든
잠시 멈춰 서서 심호흡을 한 다음 자신에게서 가장 멀리 그 문제를 던져버리십시오.
살다가보면, 어느새 풀려져 슬그머니 자신에게 다가온 문제가 아니게 된 예전의 그 문제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나놓고 보니 그 문제는 유장한 삶의 아주 작은 일부분이었던 것을
참 어리석게도 아프게 슬프게 긴 세월을 보낸 자신을 발견합니다.
큰 바다로 흘러가는 강물처럼 사세요.
더러 잘한답시고 멀쩡히 흘러가는 강물을 틀어막는 놈도 있긴 하지만
지구촌 곳곳을 훑어 보아도
헝클어지고 꼬인 강물은 없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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