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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90) .. 춘천 소양정 시회(시짓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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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5-29 09:36 댓글 0건 조회 1,1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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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줄 왼쪽 지도교수, 최고연장자(82세, 두번째), 회장(중앙), 맨 우측(필자)

     
      일년전 춘천시 소양정(昭陽亭)에서 한시회원들이 모여 시회(詩會)를 열었다.
      압운(押韻)은 가운(歌韻)으로 정하였기 나는 파(波),  하(河),  가(歌)로 했다.
      소양정은 30여년전에 해체된  춘천 한시모임인 소양음사(昭陽吟社)회원들이
      자주 모여 시회(詩會)를 열든 자리여서 우리들이 그 명맥을 잊자는 의미에서
      시회를 열고    제목은 登昭陽亭(등소양정 : 소양정에 올라)으로 했다.

            大野牛頭新綠[대야우두신록파]  큰 들 우두(牛頭)벌 신록이 물결치고
            抱村兩水舊時河 [포촌양수구시하]  마을을 감싼 두 강물 옛물결 그대로다.
            絶吟空閣承詩賦 [절음공각승시부]  시짓기 멈춘 빈누각 시부를 이어가니
            花笑草香和鳥歌 [화소초향화조가]  꽃웃음 풀향기 새노래 화답하네.

      소양정은 춘천 중심부에 솟은 봉의산(鳳儀山) 동편 기슭에 있는 정자로 건너편은
      넓은 우두벌판이고  소양정밑은 소양강과 북한강이 합수하여 흐른다.
      지난해 춘천시에서 소양정을 보수하면서 정자안에 소양정과 관련한 옛 사람들의
      시(詩)를 서예인들의 휘호를 받아 판각(板刻)하여 걸었는데 어찌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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