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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87) .. 이항복이 신흠에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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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5-23 06:16 댓글 0건 조회 1,0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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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사 이항복(白沙 李恒福 : 1556~1618)은 임진왜란때 병조판서를 여러번 맡아
     전란중에 선조(宣祖)를 잘 모신 충신으로 기록되어 있다.  광해군(光海君)때에
     북청(北靑)으로 귀양가서 풀려나지 못한채 죽어 인조반정후 신원(伸寃)되었다.

     신흠(申欽 : 1566~1628)은 字가 경숙(敬叔)이고 호가 상촌(象村)으로 이항복이
     10년 위이다. 申欽도 선조(宣祖)의 신임을 얻어 아들이 선조의 부마(駙馬)로서
     사돈간이었으나
광해군때 춘천(春川)으로 귀양을 간다. 정권이 바뀌면 충신도
     역적이 되어
귀양을 가지만 그들의 마음은 항상 나라와 임금 생각뿐이다.

              寄申敬叔[기신경숙 : 신흠에게 보낸다.]
        兩地俱爲放逐臣 [방지구위방축신]  이 내몸 그대 함께 귀양살이니
        中間消息各沾巾 [중간소식각첨건]  오가는 소식에도 눈물적시네
        淸平山下昭陽水 [청평산하소양수]  청평산 밑으로 흐르는 소양강
        日夜西流到漢津 [일야서하도한진]  밤낮으로 흘러서 한양에 가리.

     宣祖재위시에는 왕의 측근으로 일하다가 광해군때 함께 같은 죄목으로 귀양을
     갔으니 동병상련(同病相憐)의 심정을 시로 남겼다.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가?

                      지난 토요일(21일)에 남쪽나라 광주의 어느 결혼식에 다녀와 이틀을 쉬었다.
                      피로에는 약이 없다고 하니 이제 먼 나들이도 삼가야 하나보다.
                      방지노가오(方知老加惡!) - 淸나라 원수원(袁隨園)의 오로시(惡老詩) 마지막
                      싯구  -  이제야 알겠네 늙음의 고약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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