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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19) .. 고려 정서(鄭敍)의 대나무 그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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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7-12 21:21 댓글 0건 조회 1,1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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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 중기 정서(鄭敍 : 생몰연대 미상)는 동래(東萊)로 유배가서 임금을 그리는
        정과정(鄭瓜亭)이라는 노래를 지었는데,  그후 이제현(李齊賢 : 1287~1367))이
        자신의 저서인 소악부(小樂府)에 기록함으로써 후세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가사를 집대성한 악학궤범에(樂學軌範) 수록되어 오늘날까지 전하여 지고
        있으니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역사적 기록을 남기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정서(鄭敍)가 대를 그려 벽에 붙여놓고 감상하다가 지은 시,
               題墨竹後 [제묵죽후 - 묵으로 대를 그린후 시를 짓다]
       閑餘弄筆硯 [한여롱필연]  한가한 틈에 붓과 벼루를 희롱하여
       寫作一竿竹 [사작일간죽]  한 줄기 대나무를 그렸네
       時於壁上着 [시어벽상착]  그림을 벽에 붙여 때때로 바라보니
       幽姿故不俗 [유자고불속]  그윽한 그 자태가 속되지 않네. (東文選에 수록)

       정서(鄭敍) - 고려 의종(毅宗)때 文臣으로 호가 과정(瓜亭)이니 원두막이라는 뜻?
       "내 님을 그리워 우니, 산 접동새 나와 비슷하다" 는 정과정곡(鄭瓜亭曲)의 저자로
       상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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