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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타이밍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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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타이밍 싸움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 아니 수정이 되는 순간부터 타이밍 싸움에 걸려들었는지도 모른다. 수억 개의 정자 중에 하나가 난자와 결합되어 하나의 인간이라는 생명체를 잉태하게 된다. 그 많은 정자 중에 수정이 된다는 것은 기가 막힌 타이밍의 결정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티이밍이 착착 맞아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고 흔히들 운이 좋다고 표현한다. 같은 인간의 부류에서도 어떤 사람은 무엇을 해도 잘 맞아 떨어지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무엇을 해도 아귀가 안 맞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기회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좋은 타이밍을 선점하기 위하여 준비라는 것을 늘 하고 있다. 짚신장수는 맑은 날을 대비하여 비오는 날에 열심히 짚신을 만든다. 반면 나막신 장수는 비오는 날을 대비하여 맑은 날에 나막신을 조제할 것이다. 나의 삶에 중요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하여 어릴 때부터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 준비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학문인 것이다. 학문이 바탕이 되면 무엇을 해도 그것을 근간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경험도 학문이 바탕이 되었을 때 진가가 더 나타나리라 본다.
삶에 있어서 엿 같은 타이밍이 우리를 늘 괴롭히고 있다고 본다. 무슨 일만 벌리면 마가 붙어서 잘 안 되는 경우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무엇을 해도 잘 안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이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매사가 잘 안 풀이는 경우이다. 타이밍 싸움에서 가장 감내하기 힘든 것이 경쟁자가 많아질 경우일 것이다. 공무원시험을 보던, 입사시험을 보던, 좋은 대학에 입학시험을 보던, 새로운 사업을 하던 간에 같은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달라붙으면 그만큼 불리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돈 놓고 돈 먹기 식의 돈벌이로 각광을 받는 것이 주식이 아닐까 싶다. 주식시장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잃게 되어 있다. 어차피 제로섬 게임인 관계로 누군가가 돈을 잃어 주어야지만 누군가가 돈을 따게 되는 구조인 것이다. 여기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어느 시점에 배팅을 하는 것인가이다. 어떤 주식이 상승의 꼭지점에 올라가 있는데 더 오르겠거니 하고 배팅을 했다고 하면 그 사람은 재미를 못 볼 것이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져 공항상태에 있는 주식을 긁어모아 훗날 재미를 보는 사람도 있으리라 본다. 주식시장이야말로 타이밍 싸움의 진수를 볼 수 있는 현장이 아닐까 싶다.
티이밍은 기회나 마찬가지라 본다.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에게 온다는 것은 거의 정설로 통할 것이다. 문제를 무엇을 준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삶의 목표가 있듯이 준비를 하는 것도 목표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돈이냐, 승진이냐, 결혼이냐, 건강이냐 등의 목표점을 구체적으로 둔다면 타이밍이 훨씬 더 우리 곁에 가까이 올는지도 모른다. 막연하게 때가 되면 뭔가 오겠거니 하는 사람들에게는 갈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는지 고민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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