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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자, 뭉치자, 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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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7-06-02 15:31 댓글 0건 조회 8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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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하자, 뭉치자, 돕자.

 

 “일하자, 뭉치자, 돕자.”라는 슬로건을 보는 순간 가슴에 뭔가 확 와 닿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수많은 문구와 접하지만 이렇게 가슴에 와 닿는 경우는 흔치 않았던 기억이 난다. 서두에 언급된 세 가지의 문구가 하나로 통일 되는 순간 어떤 집단인지 대략 감은 잡았으리라 본다.

 

  우리는 이름이라는 것을 통하여 그 대상의 윤곽을 어림잡을 수 있다고 본다. 그만큼 이름의 상징성이 크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옛날에는 사람이 태어나면 이름을 그 집안의 내력에다가 맞추어 지었다. 우선 부계의 성을 따고 그 다음 그 집안에 항열에 의하여 한 글자를 따고 나머지 한 글자에 대해서 자식을 낳은 부모가 선택할 수 있게끔 하였다. 얼마나 조상과 집안 위주로 살아왔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대목이 아닐까 싶다.

 

  세상은 변하고 또 변하고 있다. 아무리 변해도 이름의 중요성은 떨칠 수 없는 존재인가 보다.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고 이름에 대하여서 만큼은 적당히 넘어가는 경우가 없었다고 본다. 작명이 잘 되면 그 회사도 클 여력이 넘치는 것이라 믿어오고 있다. 사실 세계적인 기업을 꾸려가는 회사들을 보면 자신들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 붇는 경우를 늘 보고 있는 것이다.

 

  이름값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몇 조원을 뛰어 넘는 기업도 많다고 본다. 같은 제품이라도 어느 회사에서 만들었느냐에 따라 그 값어치는 천차만별로 분화를 한다고 본다. 결국 이름에도 명품이 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국가나 조직, 집단, 회사에서 중요시 여기는 것이 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일 것이다. 이런 집단의 지향점을 볼 수 있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학교에 다닐 때 교훈이나 급훈을 늘상 보면서 다닌 기억이 난다. 그것이 그 학교나 학급이 지향하는 목표가 아닐까 싶다. 목적이 멋있으면 그 과정도 멋있게 이루어지리라 본다.

 

  우리 동문회가 주창하는 케치프레이즈가 무엇이지 살짝 궁금해진다. 그런 것이 있었는지도 가물가물 하고 있었던 기억도 별로 남는 것이 없는 것 같다. 교문을 들어서 운동장과 교실동으로 갈라지는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바꿔지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모토가 변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지역사회 동문회의 리더라면 그럴싸한 캐치프레이즈 정도쯤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동문회의 상징을 나타낼 수 있는 모토나 캐치프레이즈 하나 정도는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과거에 농고시절에는 농고의 정신이라고 나름대로 인식하고 살았었는데 중앙고로 바뀌면서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감감하기만 한 게 현실이 아닌가 싶다.

 

  물론 구호가 그럴싸하다 해서 모든 것이 잘 되는 것은 아니라 본다. 구호 없이도 조직이나 집단이 잘 굴어가는 사례도 많이 있다고 본다. 그래도 우리 실정이나 현실 그리고 정체성에 맞는 구호나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임할 때 목표점도 명확해 지고 힘도 더 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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