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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도 신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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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7-05-15 18:15 댓글 0건 조회 8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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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에게도 신발을

  동물의 발은 자신의 육체를 지면과 접지를 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동물은 저마다 특징적인 발을 가지고 자신의 생활에 유용하게 적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움직이기 위해서는 땅과 접촉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 물론 날아다니는 동물은 발이 없어도 될 듯 싶으나 이 또한 늘 공중에 떠서 생활하지 않는 한 땅과 접지를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있다.

 

   동물의 발 중에 인간으로부터 발을 가장 잘 보호 받는 것은 말이나 노새일 것이다. 말은 자연상태에서 뛰는 과정에 마모가 되는 만큼 재생이 되나 그 임계치를 지나면 너무 닳아서 인위적인 보호를 해 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경주마나 마차를 끄는 말들은 자연에서보다 훨씬 많이 움직여야 하기에 발굽이 생성되는 속도보다 닳아 없어지는 속도가 훨씬 빠른 관계로 보호를 해 주지 않을 수 없다. 말이나 노새의 경우 편자라 하여 U자형의 얇은 쇠 조각을 발바닥에 박아서 발굽이 닳는 것을 보호해 주고 있다. 말편자의 고안은 인류역사의 걸작 발명품 중 하나으로 자리매김 했으며 이로 인하여 연금술도 덩달아 발전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인간도 문명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지금처럼 신발이라고 없었을 것이다. 아니 먼 옛날을 떠 올릴 필요 없이 지금도 산업이 덜 발달된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에 가면 맨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들을 보면서 인간도 신발 없이 살아갈 수 있음을 보고 있다.

 

  인간은 필요에 의해서 그것을 충족시키려는 욕망이 있다. 덕분에 필요한 것은 발명이라는 미명하에 인간의 생활에 맞게 만들기도 하고 고치기고 하여 사용하고 있다. 어떤 물건을 사용하는데 필요한 물건을 또 만들기도 한다. 그 중하나가 신발이 아닐까 싶다. 옛날에는 유리나 못 같이 날카로운 물질이 없었는 관계로 신발이 없어도 힘들지 않았으나 요즘 신발없이 나 다니다 보면 발바닥 성할 날 없으리라 본다.

 

  그렇다면 개에게도 신발이 필요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개 사료, 개 껌, 개 간식, 개 옷, 개 약품, 개 덧바, 개 샴프 등은 많이 개발되어 있지만 개 신발은 아직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오뉴월 개 쏘다는 듯 하다.”라는 말 있듯이 개의 행동반경도 만만치 않은데 아직까지 왜 개의 신발은 개발되지 않은지 의아할 뿐이다. 개의 발바닥은 노새나 말처럼 굽으로 되어 있지 않음으로 닳아 없어지는 속도가 느려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발상을 바꾸어 개에게도 신발을 신켜 주면 어떨까 싶다. 그렇게 애지중지 하는 개가 온갖 오물들로 오염된 길바닥을 맨발도 쏘다닌다 생각하면 많은 애견가들은 가슴이 저절로 아프게 될 것이다. 누군가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어서 개 신발을 만든다면 사업성도 좀 있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하도 새로운 물건들이 많이 고안되어 상품화 되는 관계로 여기에 맞추어 접근한다면 큰 반향을 일으킬 상품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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