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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17) .. 춘천 옛 선비의 경포대 유람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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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7-09 11:18 댓글 0건 조회 8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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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위 - 강릉 경포대 심영경의 시,   사진 아래 - 춘천 성운경의 차운시(심영경의 시)

   강릉경포대는 주변의 경치도 운치가 있지만 경포대안의 유명한 글씨와 시문이
   그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는 것이다.  제일강산(第一江山)이라는 현판글씨나
   종산 심영경(鐘山 沈英慶)의 十二欄干碧玉臺(십이난간벽옥대)시가 유명하기에
   시객들이 그 시의 운(韻 : 臺 開 來 盃 催)을 따서(차운次韻) 시를 짓는다.

   춘천에 해방과더불어 모인 한시회(소양음사, 昭陽吟社) 회원들의 연령이 대부분
   1900년생을 전후하니 지금 100세이상이 되었을 것임. 당시 회원들이 강릉경포를
   돌아보고 경포대에서 심영경의 시를 차운하여 지은 시중에 성운경(成雲慶) 춘천
   향교 전교의 시를 소개한다. (성운경의 장남은 성기창으로 강원도노인회장역임)

   登鏡浦臺次沈英慶韻 (등경포대차심영경운 : 경포대에 올라 심영경 시의 운으로 짓는다.) 
      第一江山第一臺 [제일강산제일대]  가장 경치가 좋은 곳의 가장 아름다운 누각
      關東景勝檻前開 [관동경승함전개]  관동의 뛰어난 경치가 누각앞에 열렸도다.
      寒松亭月重簷掛 [한송정월중첨괘]  한송정 밝은 달이 처마끝에 걸리고
      烏竹軒風拂西來 [오죽헌풍불서래]  오죽헌 바람이 서쪽에서 불어온다.
      乘興詩人多展軸 [승흥시인다전축]  흥에 겨운 시인들 시를 지을 종이를 펴고
      探遊酒客幾傾盃 [탐유주객기경배]  놀이를 즐기는 술꾼들 술잔을 기울이네
      精神恍惚忘歸意 [정신황홀망귀의]  정신이 황홀하여 돌아갈 생각을 잊고
      樓上徘徊杖不催 [누상배회장불최]  누각위를 오가며 지팡이가 재촉하지 않네.
          ◆ 운韻은 위쪽 사진의 시와 같은 운,  대臺 개開 래來 배盃 최催 
          ※ 우리글로 해석한 원본이 없어 내 나름대로 해석함. 생각이 다르신 분의 댓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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