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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성, 적극성, 능동성, 문제해결력, 판단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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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7-07-28 14:10 댓글 0건 조회 6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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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임성, 적극성, 능동성, 문제해결력, 판단력


   엮으면 무한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언어가 가지는 마술 같은 힘이 아닐까 싶다
. 역사도 언어를 통하여 전달되고 정치도 언어를 통해서 이루어지며 문화, 경제는 물론 일상사가 언어를 떠나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본다. 우리가 쓰는 컴퓨터의 소프트웨어도 알고 보면 언어에 의한 작동이 아닐까 싶다. 이처럼 언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상당히 광범하게 우리 주변에 포진해 있다고 본다. 마치 자연에 존재하는 물과 공기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흔히 쓰이는 언어도 어떤 조합을 가지느냐에 따라 색다른 세계를 재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사회에서 늘 상 대두되고 있는 언어 중에 리더십이라는 표현이 있다. 이 용어는 우리 현실에서 많이 쓰지만 어떤 것이 리더십인지 정확하게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 리더십은 원래 우리말은 아니다. 서양에서 들여온 말을 마치 우리말처럼 즐겨 사용하고 있는데 굳이 한국어로 표현한다면 지도자 정도로 하면 될 것이다. 지도자라는 것은 남 앞에 나서서 일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가진 사람이라 보면 될 것이다. 지도자는 두 사람 이상만 있으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어찌 보면 수컷의 세계에서 서열을 만드는 것도 묵시적인 지도자를 만드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된다.

 

  리더십이 가장 강렬하게 요구되는 것이 전쟁터가 아닐까 싶다. 사극을 보면 더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쟁에 임하는 장수는 졸병들의 목숨을 담보로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장수가 어떤 판단을 가지고 어떤 명령을 내리느냐에 따라 병사들의 생사가 달려 있다고 본다. 또한 장수의 리더십에 의하여 전쟁의 승패도 달려있다고 보면 그 리더십은 전쟁수행의 전부라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우리의 일상사에서도 리더십을 요구하는 곳이 엄청 나게 많다고 본다. 우리 사회에 최소 단위인 가정에서도 가장의 리더십, 마누라의 리더십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그 가정의 명운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통적인 가정에서는 집안에 어른 한마디가 가정에 법이자 규율이었다. 가장의 리더십만 있으면 그 가족 단위는 굴어가게 되었다. 지금은 어떤가. 한 사람의 리더도 필요하겠지만 나름대로 세부적인 역할을 하는 단위마다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본다. 결국 리더십은 더 정교하고 예리하면서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의 가치를 지향할 수 있는 판단력이 아닐까 싶다. 그 판단력을 타인이 신뢰를 해 줄 수 있을 때 리더십이 생성되리라 본다.

 

  옛날에는 군사력이 강한 나라가 세계를 지배했었다. 몽골의 징기스칸이나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 같은 사람들은 강한 군사력으로 세계를 쥐락펴락 했었다. 세계 1, 2차 세계대전도 군사력을 바탕으로 일으켰던 전쟁으로서 군사력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런 던 것이 이제는 경제를 통하여 지배력을 키워가고 있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경제가 커짐으로 자연스럽게 군사력은 물론 정치, 문화의 역량도 증대되는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결국 경제가 바탕이 된 상황에서 군사력이나 정치력이 커지는 시대로 들어왔다고 본다.

 

  경제는 국가의 위상에도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가정과 같은 소집단에서도 점점 중요시 되어가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본다. 우리가 일을 한다는 것은 곧 경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라 보면 될 것이다. 경제만 해결된다면 굳이 땡볕에서 힘들게 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금수저를 타고 태어나지 않는 한 삶을 연명하기 위해서도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존재인지도 모른다.

 

  우리의 교육은 리더를 키우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피고용자를 만들기 위하여 혈안이 돼 있다고 본다. 유치원부터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는데 거의 20여년을 투자한다. 거기에다 각종 스펙을 쌓기 위한 비용은 거의 천문학적으로 들어간다고 본다. 이렇게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만들어 놓은 인간상품도 모두 수용되는 것이 아닌 취업조차 하지 못하는 실업자가 넘처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경제적인 관점으로 보았을 경우 엄청난 적자의 경영을 하고 있다고 본다. 어찌 보면 남의 밑에 들어가 일을 하는데 굳이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할 필요성이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회의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사고의 전환을 통하여 인간 스스로가 경영자나 투자자가 되는 교육은 어떻겠는가? 학교 현장의 교육이 피고용자로서의 덕목만 주구장창 가르치는 것이 아닌 스스로 경제를 영위해 가는 능력을 키우자는 것이다. 마치 고급 지휘관을 키우기 위하여 사관학교를 운영하는 것처럼 학교도 개인 스스로가 경제를 리드해 가는 관리자를 키우자는 것이다. 이런 교육을 통하여 인간이 가지는 자긍심을 키워줌은 물론 인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천부적인 능력을 신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이 사회에서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수업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실현해 보자는 것이다. 지식이나 기능을 달달 외우고 반복하여 직장에 나가서 피고용인으로 살 수 있는 교육 보다는 고용자의 입장에서 필요한 덕목을 가르쳐 보자는 것이다. 이런 교육을 받은 학생은 스스로가 이 사회에 리더가 되기 위하여 나보다 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하리라 본다. 방향 자체가 과거에 피고용인에서 고용인으로 바뀌면서 자신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가 배우고 익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자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학생들의 의식자체가 달라지면서 능동적으로 교육에 임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지금까지 피고용인의 덕목만 묵시적으로 지도를 하였다고 본다. 학교현장에서 지도가 안 되면 사교육을 통하여 배우고 익히도록 했다. 이런 패턴을 바꾸어 고용인의 덕목으로 전환을 한다면 배우고 가르치는 틀 자체를 달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CEO를 배출하는 고급스러운 수업으로 전환을 하게 될 것이다. In put 수업이 out put 수업으로 자연스럽게 전환이 되리라 본다. 관행의 주입식 교육은 자연스럽게 학생위주의 자기주도적 수업으로 변화가 올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문제해결능력, 창의적인 발상, 책임감, 적극성, 능동성, 예리한 판단력이 길러지리라 본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변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코칭을 하면 될 것이다. 수동형의 인간에서 능동형의 인간을 키우는 것이 미래의 인재를 키우는 변화된 모습이 아닐까 싶다.

 

  리더십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타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트레이닝을 통하여 충분히 고양시켜 줄 수 있다고 본다. 리더가 되기 위하여 학생들은 스스로 판단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도사가 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리더십의 도사가 된다면 무엇을 한다 해도 잘 할 수 있는 베이스가 깔린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학교가 지식이나 기능의 주입과 함께 피고용자로서의 덕목만 강조하는 풍토에서는 진정한 리더가 나올 수 없으리라 본다. 외부 시설은 엄청나게 변하는데 교실현장은 과거 방식에 머무른다면 우리의 교육 목적달성은 요원해 질 수 밖에 없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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