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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62) .. 이태백, 밝은 달 쳐다보고 고향색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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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讓(최종춘)
작성일 2016-09-1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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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절(仲秋節, 추석)이 3일 남았다. 오늘 오후부터 도로는 귀성(歸省)인파로 가득할
것이다. 1975년 추석무렵에 강릉에서 춘천으로 이사하여 명절(名節)때마다 부모님이
계시는 강릉으로 많은 왕래가 있었지만 이제는 옛날 이야기다. 그때가 그리울 뿐이지.
특히 달이 가장 밝다는 추석이면 떠오르는 시가 이백(李白)의 정야사(靜夜思)다.
고요한 밤의 생각, 객지에서 추석(秋夕)을 맞은 李白의 잠못 이루는 밤에 지은 詩
寢牀明月광 [침상명월광] 침상에 달이 밝으니
疑是地上霜 [의시지상상] 아마도 땅위의 서리인가 하였네 (疑是 : 아마도)
擧頭望山月 [거두망산월] 머리를 들어 산위의 달을 보고
低頭思故鄕 [저두사고향] 고개를 떨구고 고향을 생각하네.
◈ 삼중당(三中堂) 발행(1975년) 이백시선(李白詩選)에 수록된 시를 옮김.
◈ 일부(상해사서출판사 당시감상사전등)에는 전구(轉句 : 세번째 줄)가
거두망명월(擧頭望明月 - 고개를 들어 밝은 달을 바라봄)으로 기록.
올 추석에 나도 擧頭望山月 低頭思故鄕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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