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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㊾ - “가을강변에 서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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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4 작성일 2016-09-06 15:39 댓글 0건 조회 9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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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들어지고 맛있는 인생을 살고 싶은데,

정말 간절히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은데,

어느 날부터 잃어버린 감탄사를 도로 찾아야 하는데...

-삼각지 환승역에서  

기억이 잘 살아나지는 않는데 4년 전 오늘 제가 서울 삼각지에 갔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늘 그랬던 것처럼 지하철을 탔었겠지요. 지하철이 달리고 멈추기를 반복하면서 필름처럼 차창을 통해 투영되는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아마 상념에 잠겼을 겁니다.

당시 나는 인생에 어떤 회한과 갈증을 느껴 내가 썼는지 남이 썼는지도 모를 이런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던 걸까요  

오늘 아침 페북을 열자 친절하게도 4년 전에 당신이 올린 게시물이라며 다시 보기 서비스를 해줍니다  

세월은 덧없이 흘러만가고, 내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멋들어지고 맛난 인생은 어떤 것이었고 무엇이었던가? 오늘도 나는 길 위에서 다시 나의 길을 생각합니다.  

정말 멋들어지고 맛있는 인생을 살고 싶은데,

정말 간절히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싶은데,

어느 날부터 잃어버린 감탄사를 도로 찾아야 하는데...“

- 가을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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