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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56) .. 明나라 심주(沈周)의 국화(菊)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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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讓(최종춘)
작성일 2016-09-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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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예로부터 선비들이 즐기는 화목(花木)은 사군자(四君子)라하여 매.난.국.죽(梅蘭菊竹)을
말한다. 중국 당(唐)나라 조정(朝廷)에서 부귀(富貴)의 상징으로 목단(牧丹)을 좋아하니
많은 사람들이 牧丹을 많이 그렸지만 牧丹은 四君子에 포함되지 않는다.
진(晉)나라 도연명(陶淵明)은 유독 국화(菊花)를 좋아하여 국화(菊花)에 대한 시문이 많이
남아 있고 국화(菊花)는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까지 피어 오상고절(傲霜孤節)로 높은 평가를
받으니 옛 선비(충신)들의 기개와 일치하는가 보다. 지금믄 이런 정치인이 없지만...
明나라 심주(沈周 : 1427~1509)는 명문가 출신으로 시화(詩畵)에 능하여 남종화(南宗畵)의
대가로 알려지고 있음에도 가난한 사람들의 처지를 표현한 시도 지었다.
심주가 지은 국(菊, 국화) 제목의 오언절.
老我愛種菊 [노아애종국] 내가 나이가 들어서도 국화심기를 좋아하는 것은
自然宜野心 [자연의야심] 그 모양 그대로 내 마음과 어울리기 때문이라.
秋風吹破屋 [추풍취파옥] 가을바람 불어 지붕이 날아갔지만
貧亦有黃金 [빈역유황금] 가난해도 나는야 황금을 가졌다네.
노란 국화를 황금에 비유했으니 살림이 가난해도 마으미 부자인 시인의 심성을 표현했다.
꼭 그런건 아니지만 어떤 사람은 돈이 있어도 쓸줄 모르고 어떤 사람은 돈이 없어 제대로
쓰지 못하니 어찌하겠는가? 마음으로 다스려야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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