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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92 - '치앙라이로 가는 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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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포 작성일 2018-01-05 15:10 댓글 0건 조회 9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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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치앙라이시는 강릉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태국 북부의 작은 도시입니다.

상주인구 16만명, 우리나라로 말하면 위치는 춘천 쯤 되고 인구는 속초시 쯤 되는 중소도시입니다. 그곳에는 나의 외사친(외국인 사람 친구의 준말)이 삽니다.

어찌어찌 하다가 사귄 친구인데 지난 10월 그의 한국방문에 이어 공식 반 비공식 반, 답방형식으로 56일 일정으로 방문을 하게 된 것입니다.  

혼자만의 여행이라 인터넷으로 비행기티켓을 예약하고 그와 그의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며 일주일여를 걱정 반, 설레임 속에 보냈습니다.

태국 방문은 처음이기도하지만 혼자 치앙라이라는 도시를 물어물어 찾아가야 합니다.

태국은 영어가 공용어이기는 하지만 사용빈도가 낮고 워낙 다민족국가라 어느 정도나 소통이 가능할지 언어가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꼭 필요한 태국의 생활언어를 메모하고 익히고, 드디어 인천공항에서 목적지 치앙라이에서 200km 남단 치앙마이국제공항으로 가는 국적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인천을 출발하여 치앙마이를 거쳐 목적지 치앙라이까지 10여 시간의 결코 짧지 않은 여정, 차라리 패캐지와 자유여행을 결합한 여행 프로그램을 이용할걸 그랬다는 후회도 들었습니다.  

태국과 한국과의 시차는 2시간, 시간을 앞질러 밤 1022분에 치앙마이공항에 도착하자 훅 하고 몸을 감싸는 더운 기운,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출국수속을 마치자 아담한 공항로비에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눈에도 어디서 한번쯤은 보았음 직한 40대의 아름다운 태국여인이 나에게 말을 건넨 것입니다.

싸왔디-크랍? -인디-츠랍(안녕하세요? 당신을 환영합니다.)

주) 태국에는 우리의 원주나 충주 같이 도시명이 헷갈리는 치앙마이와 치앙라이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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