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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도 꿈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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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7-12-12 02:59 댓글 0건 조회 8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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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의 10년을 미련없이 깼다

그 꿈속에는 항상 내가 아닌 네가 있었다

산도 있고 강도 있고 바다도 있었다

눈부신 햇살도 있고 실바람도 있고 거친 바람도 있고 흰구름도 먹구름도 있었다

잘난 남자 못난 남자 다 있고 이쁜 여자도 못생긴 여자도 있었다

사랑도 있고 미움도 있고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었다

詩도 있고 노래도 있고 그림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  땅에 빌붙어 기거하는 라는 것들이다

산이 거대해도 내 땅에 솟아오른 자그만 봉우리이었다

잘난 남자도 잘생긴 여자도 내 꿈 안에 갇힌 푸른 제복을 걸친 수인들에 불과했다

10년을 허문 빈자리에 내가 나로써 존재할 수 있는 새 꿈을 세워야겠다

그 꿈은

詩에 미처 인간을 버린 자들과 인간을 문학의 노예로 엮으려 하는 자들의 접근을 거부한다

예술은 인간에게 주어진 유일한 오락이다

오락은 인생의 기쁨이다

오락은 인생의 위안이다

오락은 인간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학문이 아니다

오락은 인간과 인간이 가장 순수하게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오락은 인간을 자유롭게 평화롭게 한다


그 자유로움이 인간을 인간답게 이끌어 줄 경이로운 수단이 예술이다

내 꿈 속에는 시를 즐기고 노래를 즐기는 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를 좋아하고 노래를 좋아하는 와는 그 꿈을 공유할 것이며

그리하여 너와 나는 예술의 극치를 즐기는 참다운 자유인 되리라


필자의 메모 - 주체로서의"나"   대상으로서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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