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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맛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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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7-08-15 14:10 댓글 2건 조회 9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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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 간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즐거운 사람은 없다

늙어 간다는 것은 깊어지는 것도 뜨거워 지는 것도 아니다

희미하게 낡아지고 차갑게 식어 가는 것이다

낡아 허물어져 가는 서럽고 서러운 단막극이다.

다만 나보다 잘난 네 놈도 나처럼 늙어가고 죽어 간다는 것이 통쾌하다

난, 이맛에 산다.

이맛에 죽을 때도 즐겁게 죽기로 했다.

헐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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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무 백일홍(花無 十日紅)이요 달도 차면 기울지만

지면 다시 피는 것이 꽃이요 기울면 다시 차오르는 것이 달인데

한 번 가면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인생

이것이 다행일레

 

네로나 진시황이 다시 돌아오고 히틀러와 아이히만 그리고 스타린이 다시 돌아 오고

크매르루주의 폴 코트가 다시 돌아온다면 지구촌 분위기는 어떻게 변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들이 다시 돌아올 수 없도록 나 역시 다시 돌아오겠다는 욕심은 접기로 했다

이건 어디까지나 지구촌의 평화를 배려한 나의 결단임을 알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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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성 습관일까 자발성 감성일까

꽃잎 흩날리던 날

돌아서 가던 그대의 뒷모습이 애처롭게 떠올랐다

아마 아쉬웠던 이별이었나봐

널 사랑했던 것 같기도 하고

은근히 떠나주길 바란 것 같기도 하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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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님의 댓글

세양 작성일

중국 진(秦); Chin)나라가 BC221년에 천하를 통일하고 처음으로 皇帝(황제)라는 칭호를 붙여
秦始皇(진시황)이 되었는데 BC210년에 지방을 시찰하다가 사망하니 환관 趙高(조고)가 유서를
변조하여 둘째왕자를 황제로 옹립하고 전권을 휘두르다 BC206년에 망하니 秦始皇의 천하는
10년, 그러니 權不十年(권불십년), 花無十日紅(화무십일홍)이지요.
환관 趙高가 얼마나 무서운가?, 사슴을 보고 저 짐승은 말이다(指鹿爲馬,지록위마)  이러면 다른
신하들이 아부하여 맞아요, 맞아요 한다. 어느시대건 대통령이 뭐라하면 방송, 신문기자들이
그개요, 그래요 하는 것처럼...  그래서 2014년말 대학교수들이 우리나라 모습을 指鹿爲馬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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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님의 댓글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권력의 구성비를 보면 간신이 백이면 충신은 한 명 될까 말까, 늘 그렇지요
역설적이긴 하지만 만약 충신이 백이고 간신이 한 명이면 킬링필드 같은 참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99%의 지지율은 무소불위의 악마를 키우는 것과 다를바 없지요.
악마는 결국 천사의 단칼에 죽음을 맞고 나라는 망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