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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여름 해변외 1점 - 오랫만에 詩를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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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7-08-12 04:02 댓글 0건 조회 8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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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해변


비늘의 은빛 비린내

하얀 모시 적삼 안짝에 밀어 넣고

푸르게 반짝이는 세월을 낚는다


한여름 햇살보다 더 곧은 바늘에 걸린

섭씨 25도


촘촘한 부챗살에 걸리지 않던

저 도도한 세월

적삼 안짝에 갇혀 꼼짝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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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홀로 저물어 저리 붉다

저리 뜨겁다.


외로워야 붉고

깊어져야 뜨겁다.


나도

저리 외로워 붉고

깊어져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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