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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여름 해변외 1점 - 오랫만에 詩를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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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7-08-12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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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해변
비늘의 은빛 비린내
하얀 모시 적삼 안짝에 밀어 넣고
푸르게 반짝이는 세월을 낚는다
한여름 햇살보다 더 곧은 바늘에 걸린
섭씨 25도
촘촘한 부챗살에 걸리지 않던
저 도도한 세월
적삼 안짝에 갇혀 꼼짝없다.
만추
홀로 저물어 저리 붉다
저리 뜨겁다.
외로워야 붉고
깊어져야 뜨겁다.
나도
저리 외로워 붉고
깊어져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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