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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77) .. 강원대학교 한시발표모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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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6-10-07 18:49 댓글 2건 조회 1,114회

본문

     
     공자(孔子)는 기원전551년 음력 8월28일, 중국 산동성 곡부(曲阜)인근 시골에서 태어 났다는
     기록이 전하고 있어 태양력 추세에 맞추어 매년 9월28일 향교에서 석전제(釋奠祭)를 지낸다.

     강원대학교부설 공자학원(孔子學院)에서 공자탄생일 행사의 일환으로 춘천한시회(漢詩會)와
     한시발표 모임을 갖기로 하여 회원들이 춘천의 가을에 대한 한시 한 수씩 지어 직접 휘호하여
     강원대학교로 보냈더니 학교에서 표구하여 행사장 복도에 걸었다.

    강원대학교 공자학원 원장은 유입연(劉立娟)이라는 중국여성이고 강원대학교에 중국학생들이
    많이 유학하고 있어 우리는 한국말로 한시와 해석문을 읽고 중국학생은 우리 한시를 중국말로
    읽으니 듣는 맛이 다르다.   모두 춘천의 가을경치를 아름답게 지었는데 나는 몸이 불편하다는
    기분으로 가을의 감정을 좀 다르게 지었다.    제목 추일(秋日 - 가을 날)

          遠山靑麓換紅裳 [원산청록환홍상]  먼산 푸른 기슭 붉은 옷으로 바뀌고
          前野金波今歲穰 [전야금파금세양]  앞뜰은 황금물결 올해도 풍년일세
          階下兒孩從狗弄 [계하아해종구롱]  뜰아래 어린아이 강아지와 노는데
          房中瘦老惜秋陽 [방중수로석추양]  방안의 야윈 노인 가을볕을 아쉬워 한다. 
       ◈ 遠近의 맛을 살려 먼 산부터 앞뜰, 마당, 방안까지 싯구를 써 보았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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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멋저요.
존경스러워요.
나 세양의 친구라는 자긍심을 느낍니다.
다만
房中瘦老惜秋陽 [방중수로석추양] 구절이
안타깝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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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님의 댓글

세양 작성일

그려, 그래서 내 발표시간에 나가서 모두 가을을 아름답게 노래했는데
나만 가을해를 아쉬워하는 시를 지어서 미안하다고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