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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기다림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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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학선생 작성일 2015-12-07 09:38 댓글 0건 조회 1,7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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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수많은 기다림 속에서 살아간다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

이별 후 다시 만날 그날

로또 복권 추첨 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식 올릴 날

월급 날

내집 장만하고 집들이 하는 날

아들 딸 모두 시집 장가 보내고 홀가분한 날

소풍 가는 날, 운동회 날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기다림 속에 살다가

결국

죽을 날을 기다리며 저물어 가는 것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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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잊혀진 모습이다

어머니는 일 나가시고 어린 동생을 돌보아 주시던 누나

세월이 흐르고 흘려 우리네 기억 속에서도 희미하게 퇴색해 버린 모습이지만

뒤돌아보면 얼마나 정겨운 모습이었던가

칭얼거리는 두 돌 박이 동생을 업고 달래던 아홉 살 박이 누나

생각만 해도 눈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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