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기다림의 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몽학선생
작성일 2015-12-07 09:38
댓글 0건
조회 1,788회
본문
우린 수많은 기다림 속에서 살아간다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 이별 후 다시 만날 그날 로또 복권 추첨 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식 올릴 날 월급 날 내집 장만하고 집들이 하는 날 아들 딸 모두 시집 장가 보내고 홀가분한 날 소풍 가는 날, 운동회 날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기다림 속에 살다가 결국 죽을 날을 기다리며 저물어 가는 것이 인생이다.
지금은 잊혀진 모습이다
어머니는 일 나가시고 어린 동생을 돌보아 주시던 누나
세월이 흐르고 흘려 우리네 기억 속에서도 희미하게 퇴색해 버린 모습이지만
뒤돌아보면 얼마나 정겨운 모습이었던가
칭얼거리는 두 돌 박이 동생을 업고 달래던 아홉 살 박이 누나
생각만 해도 눈물 난다
|
- 이전글남아 있는 마음이 없네 15.12.08
- 다음글길위에서 길을 묻다 ⑪ - J 선배에게 15.12.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