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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청춘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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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학선생
작성일 2015-11-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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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던 마음이 가라앉고 줄음이 쏟아진다 몽상에 들어 차 한 잔 마시며 산사의 고즈넉한 추녀 끝에 매달려 정그렁 정그렁 울던 풍경소리를 듣는다.
산다는 것이 이리도 적막한 것인가 늙으면 이리도 고요해지는 것인가 그저 차분해 지고 싶은 마음 뿐인데 바람 부는 소리 비 오는 소리 땅이 울고 하늘이 우는 듯한 저 소리
수많은 인연을 떠나 보내고 남겨진 차분한 이 시간이 그저 외로울 뿐 이 외로움 마져 즐겨야할 내 나이 아닌 감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타인의 마음을 다스릴 생각, 접어라 누구는 녹차 한 잔에 道를 얻는다 하는데 때마다 밥 한 그릇 드시면서 도통(道通)하지 못할 이유 없지 명줄 이어주는 道는 밥그릇 안에 담겨있지요. 공자도 맹자도 먹어야 살듯이 죽은 자에게 득도(得道)인들 무슨 소용 있으리 이따금 더렵히진 마음, 씻어 내며 사람답게 사는 것이 得道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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