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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은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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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학선생 작성일 2015-11-30 10:07 댓글 0건 조회 99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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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리던 마음이 가라앉고 줄음이 쏟아진다

몽상에 들어 차 한 잔 마시며 산사의 고즈넉한 추녀 끝에 매달려

정그렁 정그렁 울던 풍경소리를 듣는다.

 

산다는 것이 이리도 적막한 것인가

늙으면 이리도 고요해지는 것인가

그저 차분해 지고 싶은 마음 뿐인데

바람 부는 소리

비 오는 소리

땅이 울고 하늘이 우는 듯한 저 소리

 

수많은 인연을 떠나 보내고 남겨진

차분한 이 시간이

그저 외로울 뿐

이 외로움 마져

즐겨야할 내 나이 아닌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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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청심야(可以淸心也)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타인의 마음을 다스릴 생각, 접어라


누구는 녹차 한 잔에 道를 얻는다 하는데

때마다 밥 한 그릇 드시면서 도통(道通)하지 못할 이유 없지

명줄 이어주는 道는 밥그릇 안에 담겨있지요.

공자도 맹자도 먹어야 살듯이

죽은 자에게 득도(得道)인들 무슨 소용 있으리

이따금 더렵히진 마음, 씻어 내며

사람답게 사는 것이 得道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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