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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漢詩이야기(121) .. 고려조 金若水, 임실공관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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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7-16 19:07 댓글 0건 조회 7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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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조 문신인 김약수(金若水)의 생몰(生沒)연대나 경력등은 미상이다.
            동문선(東文選)에 그의 시가 수록되어 있고  시의 제목이 題任實公館
            (제임실공관 : 임실공관에서 지은 시)로 되어 있어 임실의 관리직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老木荒榛來古蹊 [노목고진래고혜]  노목과 거친 개암이 시냇가를 덮었고
                  家家猶未飽蔬藜 [가가유미포소려]  집집마다 나물로도 배를 채우지 못하네
                  山禽不識憂民意 [산금불식우민의]  산새는 백성 근심하는 나의 마음 모르고
                  惟向林間自在啼 [유향임간자재제]  숲속에서 제멋대로 지저기고 있다네.

              여기 첫째줄 마지막 글자는 '지름길 혜'(蹊)자로, 모든 자료에 시냇물로
             해석하였기 '시내 계'(溪 또는 磎)로 적어야 할 것이다.
             세번째줄 산금불식(山禽不識)은 해석상 다툼이 없으나, 우민의(憂民意)
             해석을 혹자는 '백성들의 근심걱정'으로 해석하였으나 고을의 관리자가
             백성을 근심하는 것으로 해석함이 옳을듯 하다.

            잘하든 못하든 옛날이나 지금이나 공직자는 국민을 두렵게 생각해야 하고
            모든 언행(言行)은 국민을 우선하여야 한다. 근래에 중앙부처 어는 고위직
            공직자가 국민을 우습게 보는 발언으로 망신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개념(槪念)없는 공무원이라는 생각을 했다. 국민도 반대만 능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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