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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80) .. 책을 읽고 공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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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6-10-13 08:40 댓글 3건 조회 1,1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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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한시(漢詩)가 아닌 몇줄의 한문(漢文) 글귀를 소개(紹介)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내가 지은 한시는 생소하겠지만 다른 사람의 한시는 인터넷이나 책에서
   얼마든지 찾아서 읽을 수 있음에도  여기에 올리는 이유는 내용의 난이(難易)나
   이미 알고 모름을 차치하고 누구든지 한번 더 음미해 보시라는 뜻임을 밝힘니다.

   청나라 말기에 증국번(曾國藩), 이홍장(李鴻章), 좌종당(左宗棠)등이 중체서용론
   (中體西用論)을 제창하여 사회운동으로 추진하였는데 중국 학문을 몸(체,體)으로
   하고, 서양 학문을 씀(용,用)으로 하자는 것이었다.  

   좌종당(左宗棠 : 1812~1885)은 청말(淸末)의 재상으로 국가부강을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하면서 身無半畝 心憂天下(신무반무 심우천하 - 내 비록 반이랑의 땅도
   없지만 마음은 천하를 걱정하고 있다)면서 讀書萬卷 神交古人(독서만권 신교고인
   - 만권의 책을 읽어 선인과 교유한다)고 했다.   어찌 책을 안 읽으랴?

  북송(北宋)의 대 유학자이며 사상가인 장재(張載 : 1020~1077)는 爲天地立心
  爲民生立命 爲往聖繼絶學 爲萬世開太平(위천지입심 위민생입명 위왕성계절학
  위만세개태평)이라 했다.    천지를 위해 마음을 세우고 백성을 위해 명을 세운다.
  앞서간 성현들을 위하여 끊어진 학문을 잇고, 만세를 위하여 태평한 세상을 연다.

      내가 뜻을 세우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命을 다하고 학문을 넓혀 기여하자고 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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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책만 들면 눈꺼풀이 처지는 병(?)=졸음자들에게 희소식은
불가에서 말하는 돈오돈수(頓悟頓修)가 있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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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님의 댓글

세양 작성일

일본은 이미 1867년부터 화혼양재론(和魂洋材論)을 들고 나와 명치유신(明治維新)을
추진하여 완성하고 있었으며 청나라는 비록 성공하지는 못하였으나 중학위체 서학위용
(中學爲體 西學爲用) 중국학문을 몸으로, 서양학문을 用으로 하자는 운동이 일어나는데...
우리나라 고종(高宗)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은 쇄국정책(鎖國政策)으로 나라문을 꼭꼭
잠궜으니 ... 자유국가란 편안한 가운데 때로는 조금의 단속도 있어야 나라가 발전할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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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님의 댓글

바람소리 작성일

교과서만 제대로 읽었어도 ---- 하는 생각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