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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115 -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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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포 작성일 2018-11-01 09:42 댓글 5건 조회 1,208회

본문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아침에 일어나 사랑하는 사람과 따뜻한 입맞춤으로 하루를 시작했으리라.
 
  

아집에 얽매이기 보다는 삶을 조언 해 주는 아내와 친구의 말에 더 공감하고 공유하며

함께 미래를 도모해 나갔으리라.
 
  

매사를 예단하거나 경솔하게 말하지 않고

한 번 더 신중하게 판단한 다음 실천에 옮겼으리라
  

얄팍한 지식에 의존하기보다는

진국같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어른과 선배의 말에 더 귀 기울였으리라
  

고난과 시련이 인생을 더 인생답게 만든다고 긍정하며

하루 하루 성찰을 통해 내일을 준비했으리라
 
  

어떤 경우라도 자신을 잃지 않고

인간의 존엄과 위엄을 지켰으리라 
  

자신을 소중히 하듯 남을 존중하며

진정 사람다움은 겸손하며 신뢰를 주고받음에 있음을 생각했으리라
  

일과 사랑에 더 많은 열정을 쏟으며

더 큰 용기와 도전정신으로 나를 키워갔으리라 
  

가슴을 열어 용서와 포용을 배우고

절제하는 가운데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는 삶을 지향했으리라  

비록 가난하더라도

곁눈질 하지 않고 진정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했으리라.
 
  

진정한 품격은 내면으로부터 나오고

참된 멋은 절제와 소박함에서 나온다는 것을 자각했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더 많이 감사하고 그로 인해 더 많이 행복해하며

나눌 수 있는 것은 이웃과 더 나누며 살았으리라.
 

조급해 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인생을 관조하고

보다 담대한 삶을 살았으리라.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에 알았더라면...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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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모범답안으로 사는 삶이 있겠습니까.
있다면 아마 스릴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이겠지요.
상처가 진주를 만들듯 
그렇게 살았음에 여기 영롱한 진주 같은 글이
졸졸 흘러나오는 건 아닐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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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님의 댓글

김남철 작성일

에이포님의 의견에 백프로 공감하며...
좋은 글에 늘 언제나 항상 배우고 느끼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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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포님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한 계절이 가고 또 한 계절이 오는 길목에서
걸어 온 길을 돌아보며 성찰의 시간을 갖습니다.
누군들 회한이 없는 삶이 없겠습니까만
가을의 끝자락이 주는 상념 때문일까요.
왠지 ~~~ 지난 온 길이 허허롭기만 합니다. 
다시 걸망하나 메고 길을 따라 출발을 해 봐야 겠습니다. 
선배님, 그리고 친구, 환절기 감기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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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원문 내 블로그에 저장합니다.ㅎ

https://blog.naver.com/rang5441/22139081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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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연2님의 댓글

김석연2 작성일

마음을 따듯이 보듬는 글은
설한풍에 발 동동 구를때 엄마가 달려와
나를 끌어 앉는것 처럼 포근하답니다.
동문 화합이란게 따로 있을까요?
사람의 심금을 울려주는 짤막한 글에서 모교를 사랑하게 되고
지나가는 발길에 모교를 한번 더 가보게 되고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지금은 여유가 없어 모교에 도움이 못돼도
언젠가는 나도 일조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습니다.
동문 홈페이지는 그래서 중요하고 글도 가려가며 올려야 하는게 아닌지.
늘상 좋은 글 올려 주셔서 잘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