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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 순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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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단파파 작성일 2018-10-29 13:26 댓글 8건 조회 1,0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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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가을 날씨치고 비가 잦다.

비가 그치고 나면 이렇게 구름이 수를 놓는다.

어떤 이(에이포)는 이런 구름을 보고 '초당 순두부' 같다고 했다.


그때 그 후부터 난 초당 순두부를 더 좋아하게 됐고  

가끔 마트에서 팩으로 몇 개씩 사다 끓여먹곤 한다.


부창부수(夫唱婦隨), 사정을 아는 아내도 같이 좋아해 주는,

아침저녁 일교차가 큰 요즘 더 생각나는 음식이다.

그때 그 글이 생각나 찾아옮겼다. -어단파파-


http://gnngja.com/bbs/board.php?bo_table=cmtalk&wr_id=630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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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전님의 댓글

조규전 작성일

초당 순두부는 이제 강릉을 떠나 전국 명물 음식이 되었다고 봅니다.
강릉에 와서 초당 순두부를 먹지 않고 갔다면 이는 강릉에 헛 갔다 온 거나 마찬가지라 보여집니다.

저의 젊은 날에는 흐물흐물한 음식이 별로 맘에 안들었었습니다.
헌데, 지금와서는 흐물흐물 할 수록 더 매력적으로 느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의 가을하늘은 그야말로 콩물에 간수를 집어 넣고 잠시 후에 나타나는 현상처럼 환상적인 구름쇼가 자주 펼쳐집니다.
파란 하늘에 흰 뭉게 구름이 아름답다는 것에서도 복선이 깔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날씨가 갑작이 추워져 걱정이 앞섭니다.
모두가 건강에 신경을 좀 더 써야할 계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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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포님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가을걷이는 웬만큼 끝나셨는지요?
제가 선배님 식단에 까지 영향을 끼쳤다니 깜짝 놀랐습니다. 
ㅎ ㅎ 제가 한번 직접 모셔야 하는데 늘 마음에만 두고 있습니다.
약속도 약속이고, 핑게김에 저도 초당순두부로 입 호사 좀 누릴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환절기 감기 유의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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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저마다 다 그렇진 않겠으나~, 
의치(義齒)가 본치(本齒)를 희롱할 때쯤이면
아마도 그 참맛(?)을 이해하리라 봅니다.
조 교감, 최 교수도 곧 느끼실 거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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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님의 댓글

김남철 작성일

어단파파님의 내공의 경지가 심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간  모 하시다 gnng에 막차를 타신지 몰라도ㅎ ....
엄나무, 농사, 사진, 블러그, 감수성, 문장력....
느즈막하게........,
노익장 고수님이 나타났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ㅎ

최교수, 조교감님과 더불어
어단파파님, 만추지절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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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욱빈님의 댓글

임욱빈 작성일

김 교장님이 언급하셨듯이 선배님은 내공의 경지가 정말 심후한 것 같습니다.
다방면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계신 선배님이 계셔서 이 게시판이 빛나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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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님의 댓글

김남철 작성일

어쭈, 금방 지산님이 다녀갔네요.

어단파파님의 경지를 글로 형용하기 위해 한참 애썼어요.
해박한 지식, 다방면, 추종을 불허하는 신선한 감각, 유머 등...
어단파파님,
지산, 에이포, 조교감과 더불어 만수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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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님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걸출한 문장가들이 드디어 知와 藝와 感으로 어우러진 자리를 펴고
황금빛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는 듯 유쾌한 날입니다.
국향 어린 만추의 햇살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오늘
하늘을 보니 맑고 푸르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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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진실로 걸출한 후배님들의 이 응원 에너지라면
차력(借力을 해서라도 좀 더 높은 나무 위에서 버틸 수 있겠습니다.
비록 춤추는 곰이면 뭐 어떻습니까!
무지무지 행복하고 감사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