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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105 – ‘미크로네시아의 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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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포 작성일 2018-08-24 16:21 댓글 4건 조회 1,4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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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크로네시아는 태평양 북서부에 적도 북쪽에 위치한 크고 작은 607개의 섬으로 구성된 제도다  

국가라고하기에는 너무나 작은 공화국 미크로네시아는 그리스어로 '작다'는 뜻의 mikros'제도'라는 뜻의 nesoi에서 유래되었는데 지도에도 잘 표기가 되지 않는 인구 10만의 그야말로 초미니 국가다  

일본의 한 탐험가에 발견된 1914년 이후 일본과 미국이 순차적으로 점령하여 관할했으나 이후 1978년 제안된 헌법을 투표에 부쳐 미크로네시아연방이 형성되었고 유엔에서 삼권이 분립된 헌법이 채택됨으로서 비로소 주권국가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2018년 가을, 한반도를 강타한 솔릭은 작지만 할 것은 다 해야 하는 주권국 미크로네시아의 기상청이 지은 이름이다. 그 뜻은 전설속의 추장이다. 남태평양 이름도알 수 없는 섬마을의 추장이나 대지를 숭상하는 인디언 추장이나 가릴 것 없이 추장은 지혜롭고 용맹한 사람의 몫이다.  

추장 솔릭은 참으로 용맹하기도 했고, 지혜로웠다.

피해는 좀 있었지만 지난 6년동안 해마다 적조현상을 보였던 서남해를 한바탕 뒤집어 놓았는가 하면 내륙에는 큰 피해 없이 단비를 뿌리면서 한 달여간 지속됐던 끔찍한 더위까지 몰고 강릉앞바다에서 조용히 사라진 것이다.  

미크로네시아인들만 알고 있는 전설속의 추장 솔릭,
그가 마지막 택한 진로가 하필 동해안이었을까? 매미와 루사의 그 끔찍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우리는 그의 땅을 찾아가 정중히 감사의 제라도 올려줘야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갖게 한다.

솔릭, 그가 우리를 찾아 줬으니 이번에는 우리가 그를 찾아줘야 할 차례다.
미크로네시아, 지도를 펼쳐놓고 한참 만에 찾아낸 미지의 섬을 나는 나의 버킷리스트에 올려놓았다    

미크로네시아는 태평양 북서부에 적도 북쪽에 위치한 크고 작은 607개의 섬으로 구성된 제도다  

국가라고하기에는 너무나 작은 공화국 미크로네시아는 그리스어로 '작다'는 뜻의 mikros'제도'라는 뜻의 nesoi에서 유래되었는데 지도에도 잘 표기가 되지 않는 인구 10만의 그야말로 초미니 국가다  

일본의 한 탐험가에 발견된 1914년 이후 일본과 미국이 순차적으로 점령하여 관할했으나 이후 1978년 제안된 헌법을 투표에 부쳐 미크로네시아연방이 형성되었고 유엔에서 삼권이 분립된 헌법이 채택됨으로서 비로소 주권국가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2018년 늦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솔릭은 작지만 할 것은 다 해야 하는 주권국 미크로네시아의 기상청이 지은 이름이다. 그 뜻은 전설속의 추장이다. 남태평양 이름도알 수 없는 섬마을의 추장이나 대지를 숭상하는 인디언 추장이나 가릴 것 없이 추장은 지혜롭고 용맹한 사람의 몫이다.  

추장 솔릭은 참으로 용맹하기도 했고, 지혜로웠다.

피해는 좀 있었지만 지난 6년동안 해마다 적조현상을 보였던 서남해를 한바탕 뒤집어 놓았는가 하면 내륙에는 큰 피해 없이 단비를 뿌리면서 한 달여간 지속됐던 끔찍한 더위까지 몰고 강릉앞바다에서 조용히 사라진 것이다.  

미크로네시아인들만 알고 있는 전설속의 추장 솔릭,
그가 마지막 택한 진로가 하필 동해안이었을까? 매미와 루사의 그 끔찍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우리는 그의 땅을 찾아가 정중히 감사의 제라도 올려줘야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갖게 한다.

솔릭, 그가 우리를 찾아 줬으니 이번에는 우리가 그를 찾아줘야 할 차례다.
미크로네시아, 지도를 펼쳐놓고 한참 만에 찾아낸 미지의 섬을 나는 나의 버킷리스트에 올려놓았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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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아~ 그렇군요.
태풍 '솔릭'이 용맹스럽고 지혜로운 전설 속의
추장님 이름이었군요.
「추장님! 감사합니다.」

루사, 매미 때의 악몽이 생생한데
직접 강릉을 통과한다고 해 몹씨 긴장했었습니다.
잔뜩 겁만 주고 어루만지듯 지나갔습니다.
'미크로네시아'와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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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양해하시라 믿고, 내 블로그로 모셔갑니다.^^

https://blog.naver.com/rang5441/22134536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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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포님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네~~ 저야 영광일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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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님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초대형 태풍이라는 뉴스에 초긴장했는데 솔릭의 존재감 자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평온한 하루를 보낸 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너에게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겼던 루사와는 달린 지구촌 오지에 숨겨져 있던 미크로네시아의 존재감을
분명하게 새겨준 후배님의 필력과 함께 추장 솔릭도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