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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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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종말
누가 그런 말을 했다.
노동은 신성하며 그것 없이 세상을 살 수 있는 길은 없노라고.
이제 노동도 인간 사회에서 멀어질 날이 머지 않았다고 본다.
인간의 힘을 빌러 인간세계가 필요한 물건이나 재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굳이 인간이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직접 느끼지 못해서 그렇지 이미 인간의 노동은 기계나 기구를 통하여 많은 부분에서 넘어 갔다고 본다.
알음알음 넘어갔음으로 실제 피부로 느끼는 노동에 대한 개념이나 관념은 크게 변한 것은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아래 몇 가지만 예를 들면 현재 상황에서도 인간이 중노동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악성적인 노동은 단순반복이 아닐까 생각된다.
거기에다 작업환경이 나쁘면 더더욱 힘들어지게 돼 있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인류가 문화를 창출하면서 맨 먼저 신경을 쓴 것은 안정적인 생활이었을 것이다.
그 중 하나가 많은 노동을 기우리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한 점이라는 것이다.
고전적인 노동 경감책으로 소나 말 같은 축력의 이용이 있었을 것이다.
농경사회에서 인력의 한계를 느낀 인간이 고안해 낸 발상 중에 당시에는 획기적인 전기로 생각했을 것이다.
축력을 이용한 동력원은 18세기 산업혁명 전까지 유용하게 사용해 왔다고 본다.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인간의 노동력 경감의 도구가 바뀌게 된다.
축력에서 엔진의 힘으로 패러다임이 변한 것이다.
인간의 노동을 대체할 도구를 찾는데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제작을 한 결과 지금은 알게 모르게 우리의 일상에서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도구들이 너무나 많이 도입되어 있다.
노동이라는 것을 공장이나 농장에서 땀을 흘리며 농산물이나 공산품을 생산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모르겠지만 우리의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는 과정에 투입되는 인간 에너지도 노동이라 봐야 할 것이다.
자질구레 한 노동의 대명사가 집안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는 일은 빛도 나지 않으면서 많은 시간과 반복적인 과정을 거쳐야 하는 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이런 일들을 어떻게 하면 쉽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고심한 결과 현대에는 전기밥솥, 세탁기, 청소기 등이 개발되면서 인간의 노동을 획기적으로 경감시켜 주고 있다.
공산품을 제작하는 공장은 어떤가?
공산품을 만드는 공정에서 단순반복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의 대부분은 기계화가 되어 있다고 본다.
예전에는 인력으로 일일이 제작되었으나 지금은 기계가 기계를 만드는 시대로 왔다는 것이다.
단순반복의 작업 현장이 기계화가 되면서 중노동이나 반복노동에서 탈피하게 된 것이다.
사람들이 만들던 물건을 이제는 기계가 알아서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패턴은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인간 노동 경감의 대체 과정에 불과하다고 본다.
지금도 공장이나 농장에서는 인력이 구석구석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세상에서 굳이 인간이 개입하여 물건을 만들 이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 보다 더 똑똑한 그 무엇이 출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노동의 강도가 가장 세다는 농업도 이제 기계화를 넘어서 인공지능 시대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농업선진국에서는 스마트팜 시대로 돌입하였으며 우리나라도 그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
물론 공업쪽은 더더욱 빠른 속도로 인공지능을 도입한 생산공정이 일상화 되리라 본다.
노동자의 설 땅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노동은 곧 삶이라는 등식이 깨어지고 있는 과정인 것이다.
인간이 고달픈 노동에서 벗어나는 것은 좋지만 밥벌이가 없어진다는데 대해서는 심각한 고민을 해 봐야할 시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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