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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몽(春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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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9-01-10 16:57 댓글 0건 조회 6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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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몽(春夢

한해의 끝자락을 붙잡고 깊어가는 겨울
싸늘한 바람은 나목의 숲에서 울고 있어도
나는 또다시 환희로 가득찬 찬란한 봄날을 꿈꾸고 있다.
늙은이 주책이 맹랑하기만 하다

끝과 맞물려있는 것이 시작이 아니더냐
연초에서 연말까지 거리는 1년이지만
연말에서 연초까지 거리는 찰라에 불과하다
이렇듯
요람에서 무덤까지 거리는 일평생이지만
무덤에서 요람까지 거리는 찰라임을 알라
죽음은 새로운 탄생과 맞물려있는 절차적 의식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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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앞길을 막고 그르치는 행위는
꽃밭에 불을 지르는 것과 다를바 없다는 말씀이다
배우 김혜자는 굶주리고 병든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했다
도와주지는 못할찌라도 피해는 주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손대지 말아야 할 것(no touch) 과
입술에 담지 말아야할 것(no comment)이 무엇인지
늘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늙은 아비와 젊은 딸의 청아한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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